책소개
『자연의 배신』은 우리를 둘러싼 ‘온화한’ 대자연의 이면을 재미있는 사례로 보여줌과 동시에 , 자연을 내세운 전혀 자연스럽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던지는 반론이기도 하다. 자연의 일원으로서 DNA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는 인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흥미진진한 여정이 될 것이다.
앞선 과제에서 밝혔듯이 나는 전에 교수님께서 얘기해주셨던 사슴 사냥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사슴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데에 대해서 인간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인지, 이전에도 앞으로도 인간의 개입이 전혀 없어야 마땅한 것인지 동기와 논쟁하다가 생태계에 대하여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자연과 생태계에 관한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자연의 배신_인간보다 비열하고 유전자보다 이기적인 생태계에 관한 보고서’ 라는 제목과 부제는 꽤 흥미롭게 느껴졌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 자연은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자연의 배신>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제목으로 나를 이끌었던 이 채의 원 제목은 번역된 것보다 한 술 더 뜬 <Mother nature is trying to kill you>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자연은 우리가 알고있는 따뜻한 세상이 아니며, 오히려 아주 이기적이라는 것이다. 내 생각도 그러하다. 이타적이기보단 이기적으로 구는 편이 생존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본디 살고자 하는 것들의 속성이라는 게 다 그렇지 않은가. 만약 그들이 자기 안위보다 남을 더 우선시했다면, 장담컨대 현존하는 생물종 중 대부분은 지금 내 눈에 띄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함으로써 전체 조화와 생태계 균형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탐욕, 색욕, 나태, 탐식, 질투, 분노, 오만이 7대 죄악이라고 한다면 자연은 끊임없이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이 7가지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요지는 자연은 선하고 아름다우며 자비롭고 안전한 공간이 아니며,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생명체들이 서로 배신하고, 죽이고, 빼앗고,......<중 략>
자연은 인간에게 있어 최상의 가치를 갖는 것 중 하나이다.
자연 그대로의 섭리를 따르는 것을 찬양하는 ‘무위자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텔레비전을 틀면 제품의 친환경성, 친자연성에 대해 홍보하며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예쁘다는 칭찬을 하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예쁘다’고 말하며, 귀농을 하여 자연적인 삶을 사는 것에 대한 동경에 대한 말을 흔히 들을 수 있다.
<자연의 배신>에서 이러한 자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들이 전부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의 자연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 만들어진 자연의 이미지를 향한 동경이며, 기존의 우리 머릿속에 있는 자연의 이미지는 전부 환상일 뿐이라며, 이러한 환상들을 산산이 깨부수어 준다. 인간에게 있어 큰 죄라는 7대 죄악에 빗대어 인간보다 더욱 악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7대 죄악에 빗대어진 자연의 모습은 상상이상으로 잔인하고 참혹하다. 서슴없이 서로를 죽이고 폭력을 행사한다.
A+<자연의 배신>(댄 리스킨, 2015, 부키) 독후감 '착한 눈의 사슴도 인간만큼 이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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