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죽은 지 100년 후에 그의 사후 후손과 역관 이상적 등이 불타고 남은 시문 300여편을 모아 『송목관신여고』를 펴냈다.《송목관신여고서》는 『송목관신여고』의 서문이다. ... 『송목관신여고』는 송목관, 즉 이언진이 지은 ‘타다 남은 글’이라는 뜻의 시문집이다. 2,000여 수가 넘는 시를 지은 당대의 천재 시객 이언진(그러나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했다)은 ... 『송목관신여고』라는 시문집에 수록되어있다는 사실은 근간에 새로이 알게 된 일이다.
한시 작품 분석조선 후기 시인이자 역관이었던 이언진의 문집 『송목관신여고』에는 다음과 같은 작품이 등장한다.呼不受蹴不食호불수축불식깔보거나 욕하면 받지 않으니? ... 경우 칠언시라고 하고 다섯 글자인 경우 오언시라고 한다. ... 이 일을 계기로 이언진은 일본인들에게도 천재라는 칭송을 받는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이언진이 요절하자 그의 스승이었던 실학자 이용휴는 무척이나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남으로부터 오만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던 우상은 자신의 시에 대하여 자부심이 강했다. 그의 신여문집 『송목관집』에는 280여 수의 한시가 전하는데 그 중 185수가 6언시이다. ... 그러나 이 말의 본질적인 뜻은 고법에 얽매이지 말고 신의를 창출해야한다는 뜻이다.성령론은 19세기 초에 형성된 철학이 가미된 문학론이지만 이미 그 이전 우상 이언진의 문학론에도 이것이 ... 우상이 기존의 5언 또는 7언을 취하지 않고 6언의 한시를 고집한 이유는 기존의 시관념에 대한 파격이자 도발이며 나아가 주체성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