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e 과 Kant 의 `취미의 기준에 대한 입장` 비교 -흄의 ‘Of the Standard of Taste`, 칸트의『판단력 비판』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9.04.07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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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흄의 미학에 대한 유일한 에세이인 `취미의 기준` (‘Of the Standard of Taste` ) 과, 칸트의『판단력 비판』 에 나타나는, 칸트의 흄의 미학(`취미` 혹은 `taste`) 에 대한 기본적 입장의 차이를 비교해 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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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시점에서 이미 흄과 칸트의 다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흄은 다양한 취미에서 보편 법칙을 찾을 때 선험적인 법칙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이후에 취미 판단자 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기준을 만들었지만, 칸트는 취미판단을 다루는데 있어서 선험적인 시도를 하였다. 즉, 흄이 취미의 다양성 가운데 경험적 기준을 바탕으로 ‘보편적’ 인 것을 솎아 내려는 시도를 했다면, 칸트는 태생 자체가 ‘보편적’인 취미판단이 있음을 증명하려 하였다. 흄의 기준으로 획득한 ‘보편성’ 은 그 기준이 바뀔 가능성을 내포하므로 상대적이며, 칸트가 그의 기준으로 ‘보편성’을 획득하는데 성공 한다면, 그때의 그것은 초월적이고 절대적일 것이다. 나머지 다른점 들은 모두 이러한 차이에 의해 자연스럽게 비롯된다. 둘째, 취미(taste)에 대한 용어 정의의 범위가 다르다. 흄은 감성(sentiment)에 의거한 판단을 결단(determination)과는 구분하지만, 넓은 범위에서 감성적 판단을 대부분 취미판단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칸트는, 취미판단에 대하여 엄격한 조건들을 제시한다. 셋째, 흄은 주관적 판단들 중에서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판단들을 골라내기 위하여-참판단을 만들고자-비평가의 다섯 가지 조건을 세웠는데, 혹여 이후에 비평가의 자격과 참판단에 대한 반박들이 제기되어 시달린다 하더라도, 그저 조건을 세우는 것은 간단하며, 그것이 시대적으로 받아들여지느냐 아니냐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칸트는, 흄의 경우와 같은 후차적인 작업의 성격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인정될 수 있는 초월적 취미판단의 가능성을 주장하고자 하는 취미 판단에 대한 근본적인 작업을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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