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속에 나타난 성차별 - TV 홈드라마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9.04.07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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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TV는 대중들의 대표적인 여가활동이다. 200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TV 시청 시간은 일주일에 23.7시간에 이른다. 이렇듯 TV는 우리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영향들을 끼친다. 또한 그 영향들은 시청자들이 올바른 성의식을 형성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TV프로그램 속에 내재되어 있는 성차별적인 행동이나, 말이 무의식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TV를 많이 보는 사람일수록 성역할 고정관념이 강화되어있다고 한다는 연구결과는 이를 뒷받침 해준다. TV속에서 이러한 성차별적인 내용을 가장 많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드라마이다. 물론 최근의 드라마들은 과거(여성을 악녀와 선녀로 이분화 시키던 것)에 비해 많이 개선된 성의식을 보여준다. 특히 미니시리즈들은 비교적 다양한 여성의 캐릭터와 직업군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반면에, 홈드라마로 대변되는 일일드라마들은 아직도 고정된 여성의 이미지를 내세운 드라마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서의 홈드라마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그 가정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를 말하며, 시청자들이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홈드라마들은, 드라마라는 장르의 특성상 매우 긴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 또한 홈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대부분 고정적이고, 지속적인 시청을 계속한다는 특징이 있다. 일례로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가 조사한 kbs방송국의 ‘미우나 고우나’라는 드라마는 시청률은 전국가구기준 평균 35.4%대로 매우 높았으며, 이 드라마는 마지막 회에 44.2%라는 시청률까지 기록했다. 이러한 시청률은 오락프로나 교양, 시사프로그램에서는 나올 수 없는 시청률이다. 이처럼 홈드라마는 타 프로그램에 비해 이야기의 노출빈도가 잦고, 길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보다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홈드라마는 온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었다는 취지의 특성상,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시청하고 즐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홈드라마에서의 성차별적 내용은 더 강하게 제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홈드라마는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성차별적인 내용이 더 많이 등장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했다. 때문에 이 글에서는 홈드라마를 중심으로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성차별적 요소와 영향을 알아보고, 그를 바탕으로 하여 드라마속의 성차별을 없애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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