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9.02.16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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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목 :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 꿈 그리고 모순에 관하여
`문학과 영상예술`이라는 교양 수업에서 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의 서평 리포트입니다.
A+를 받았습니다.
목차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 꿈 그리고 모순에 관하여
1. 롤리타가 내게로 왔다.
2.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과 꿈에 관하여
2-1. 사람은 과거에 대한 동경으로 살아간다. - 포장된 기억에 관하여
2-2. 사람은 미래에 대한 믿음으로 살아간다. - 욕망과 허상의 문제
3. 모순적 사회 속 모순적인 사람들의 욕망, <롤리타>
본문내용
“롤리타, 내 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롤-리-타.
세 번 입천장에서 이빨을 톡톡 치며 세 단계의 여행을 하는 혀끝. 롤.리.타.
(소설<롤리타>1장의 첫부분에서)”
처음엔 <롤리타>가 그저 포르노나 외설이라고 생각했다. ‘40대 대학교수와 10대 어린소녀와의 사랑’, ‘근친상간’이라는 주제부터 자극적으로 느껴졌고, 소설 앞부분부터 주인공인 40대 중년남성, 험버트의 노골적인 성욕과 그 묘사가 변태적으로 느껴져서 불쾌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성적인 내용은 부차적인 문제가 되었다. 그보다는 알쏭달쏭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작가 나보코프의 언어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다. 험버트와 롤리타의 사랑은 분명 충격적인 소재이지만, 그의 묘사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극히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게끔 했다. 그러한 이 비범한 소설가의 재능에 감탄하면서, <롤리타>가 결코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책이 그냥 사랑이야기였다면, 재미로 단숨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 평소 책을 빨리 있는 필자라고 하더라도 - 소설<롤리타>는 빨리, 쉽게 읽히지 않았다. 문장이나 단어와 같은 세세한 언어적 표현부터 그것의 의미, 현실세계에서의 금기와 편견 등 생각할 것들이 너무 많았던 까닭이다. 결론적으로 필자에게 <롤리타>는 어려웠다. 하지만 그것이 비단 부정적인 표현은 아니고, 오히려 <롤리타>는 좋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책들처럼 빠르게, 쉽게 익히지 않는다’는 말은 다른 소설들에 대한 <롤리타>만의 차별성을 뜻한다. 독자들을 작품에 끌어들여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고 그것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자문(참여)하게 한다는 점에 있어서.
그것이 바로 <롤리타>의 힘, <롤리타>만이 가진 치명적인 유혹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참고 자료
자크 라캉, <욕망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