賈兒가아-요재지이의 원문 및 한글번역
- 최초 등록일
- 2009.02.14
- 최종 저작일
- 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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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賈兒가아-요재지이
저자는 포송령(蒲松齡:1640~1715)이다. 요재(聊齋)는 저자인 포송령의 서재 이름으로 책 제목은 요재가 기록한 기이한 이야기라는 뜻이다. 저자가 죽은 지 51년 만인 1766년 간행되었다. 그 후로 여러 가지 간본(刊本)이 나왔으나, 445편이 수록된 청가정각본(靑柯亭刻本) 계통의 16권본이 가장 널리 유포되어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집필한 것이며, 자서(自序)를 쓴 1679년 이후의 작품도 있다. 이 해에는 주요작품이 거의 완성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모든 작품이 신선·여우·유령·귀신·도깨비나 이상한 인간 등에 관한 이야기이며, 민간 이야기에서 취재한 것들이다. 특히 요괴와 인간과의 교정(交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정화(情話)가 많다. 가령, 모란과 인동(忍冬)의 아름다운 꽃의 정(精)에 무한한 애정을 갖는 청년의 이야기인 〈향옥(香玉)〉이나, 어떠한 경우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호녀(狐女)의 이야기 〈영녕(拏寗)〉등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는 당대(唐代)의 전기(傳奇)나 《전등신화(剪燈新話)》 계통의 이야기이지만, 민간의 이야기를 그대로 수록하지 않고, 특이한 이야기를 그려내려는 명확한 의식을 가지고 집필하였다. 그 결과, 교묘한 구성과 전거(典據)가 있는 용어를 효과적으로 구사한 간결하고 세밀한 묘사가 전개되어 있으며, 순서도 정연하다. 거기에는 괴이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교착한 새로운 세계가 아름답게 전개되어, 현실을 그린 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인간의 참다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며, 중국의 괴이문학 중에서 예술적 향기가 가장 높은 걸작으로 되어 있다.
주요작품 이외에 청 초의 지괴(志怪) 소설 비슷한 간단한 이문(異聞) 기록도 많은데, 이들 역시 다른 책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색이 있다. 중국 괴이문학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각국어로도 초역(抄譯)된 바 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楚某翁,賈于外。
초땅에 어떤 노인이 밖에서 장사를 하였다.
婦獨居,夢與人交;
부인이 홀로 살면서 꿈에 다른 사람과 성교하였다.
醒而捫 捫(어루만질 문; ⼿-총11획; mén)
之,小丈夫也。
깨어나 더듬어 보니 작은 장부였다.
察其情,與人異,知爲狐。
정황을 살피니 사람과 다르며 여우임을 알았다.
未幾,下床去,門未開而已逝矣。
얼마 안되어 침상 아래로 가서 문이 아직 열리지 않았는데 이미 도망갔다.
入暮,邀庖媼伴焉。
저물무렵에 급하게 주방 할멈이 함께 하였다.
有子十歲,素別榻臥,亦招與俱。
자식이 10세였는데 평상시 따로 침상에서 자나 또한 불러서 함께 잤다.
夜既深,媼兒皆寐,狐復來。
밤이 이미 깊어서 할머니와 아이가 모두 잠들어 여우가 다시 왔다.
婦喃 喃(재잘거릴 남; ⼝-총12획; nán)
남남:혀를 재게 놀리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게 재잘거리는 소리를 이르는 말
喃如夢語。
부인은 꿈에서 말하듯이 웅얼거렸다.
媼覺,呼之,狐遂去。
할멈이 깨어 부르니 여우가 달아났다.
自是,身忽忽若有亡。
이로부터 몸이 갑자기 없는 듯하였다.
至夜,不敢息燭,戒子睡勿熟。
밤에 이르러 감히 촛불을 끄지 못하며 자식에게 잠을 깊게 자지 말라고 했다.
夜闌,兒及媼倚壁少寐。
야간에 아이와 할멈이 벽에 기대어 조금 잠들었다.
既醒,失婦,意其出遺;
이미 깨어 부인이 없으니 나갔다고 생각했다.
久待不至,始疑。
오래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비로소 의심하였다.
媼懼,不敢往覓。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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