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송령 요재지이 狐嫁女여우네 결혼식
- 최초 등록일
- 2009.02.10
- 최종 저작일
- 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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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狐嫁女여우네 결혼식 포송령(蒲松齡:1640~1715) 저. 저자가 죽은 지 51년 만인 1766년 간행되었다. 그 후로 여러 가지 간본(刊本)이 나왔으나, 445편이 수록된 청가정각본(靑柯亭刻本) 계통의 16권본이 가장 널리 유포되어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집필한 것이며, 자서(自序)를 쓴 1679년 이후의 작품도 있다. 이 해에는 주요작품이 거의 완성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모든 작품이 신선 ·여우 ·유령 ·귀신 ·도깨비나 이상한 인간 등에 관한 이야기이며, 민간 이야기에서 취재한 것들이다. 특히 요괴와 인간과의 교정(交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정화(情話)가 많다. 가령, 모란과 인동(忍冬)의 아름다운 꽃의 정(精)에 무한한 애정을 갖는 청년의 이야기인 <향옥(香玉)>이나, 어떠한 경우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호녀(狐女)의 이야기 <영녕(拏寗)> 등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는 당대(唐代)의 전기(傳奇)나 《전등신화(剪燈新話)》 계통의 이야기이지만, 민간의 이야기를 그대로 수록하지 않고, 특이한 이야기를 그려내려는 명확한 의식을 가지고 집필하였다. 그 결과, 교묘한 구성과 전거(典據)가 있는 용어를 효과적으로 구사한 간결하고 세밀한 묘사가 전개되어 있으며, 순서도 정연하다. 거기에는 괴이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교착한 새로운 세계가 아름답게 전개되어, 현실을 그린 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인간의 참다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며, 중국의 괴이문학 중에서 예술적 향기가 가장 높은 걸작으로 되어 있다. 주요작품 이외에 청 초의 지괴(志怪) 소설 비슷한 간단한 이문(異聞) 기록도 많은데, 이들 역시 다른 책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색이 있다. 중국 괴이문학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각국어로도 초역(抄譯)된 바 있다
목차
狐嫁女
호가녀
본문내용
狐嫁女
호가녀
歷城殷天官,少貧,有膽略。
역성현의 은천관은 젊어서 가난하며 담력과 지략이 있었다.
邑有故家之第,廣數十畝,樓宇連亙
읍에 오랫동안 부자집이 있어서 너비는 수십 밭이랑이 있고 누각과 집이 연달아 걸쳐있었다.
常見怪異,以故廢無居人;
항상 괴이함을 보아 오랫동안 폐가로 사는 사람이 없었다.
久之,蓬蒿漸滿,白晝亦無敢入者。
오래되어 쑥이 점차 그득하며 백주대낮에도 또한 감히 들어가려고 함이 없었다.
會公與諸生飲,或戲 云:
공이 여러명과 모여 마시니 혹은 희롱하면서 말했다.
「有能寄此一宿者,共醵爲筵。」
이곳에서 하룻밤 자면 모두 추렴해 잔치를 하자.
公躍起曰:「是亦何難!」
공이 뛰어서 일어나서 이는 또한 어찌 어렵겠는가?
攜一席往。
한 자리를 끌고 갔다.
衆送諸門,戲曰:
여럿이 제문에서 전송하면서 놀리면서 말했다.
「吾等暫候之,如有所見,當急號。」
우리들이 잠시 기다리니 만약 보는 것이 있으면 급하게 불러라.
公笑 云:「有鬼狐,當捉證耳。」
공이 웃으면서 말하길 귀신과 여우가 있으면 응당 잡아 증거할 뿐이다.
遂入,見長莎
蔽徑,蒿艾如麻。
들어가니 긴 향부자가 지름길이 가려지며 쑥이 삼처럼 있었다.
時值上弦,幸月色昏黃,門戶可辨。
때는 상현달로 다행히 달빛이 황혼에 있고 문호를 변별할 수 있었다.
摩娑數進,始抵後樓。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