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시집- 1인치의 사랑 독서감상문

소개글

글쓰기 수업시간에 레포트 과제물로 한 독서감상문인데요.
A+받은 작품입니다. 2장내외의 독후감으로 시인에 대한 주관적 평가와
그의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재해석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랑…….’생각만으로도 설레는 단어이다. 가족, 친구, 사제지간부터 이성과의 사랑까지 그 종류와 대상은 수없이 다양하다. 반면 사랑은 그것만으로도 상대에게 큰 힘이 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우리는 늘 이러한 사랑을 하길 원하고 그로인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드라마, 만화책은 물론이고 각종 문학작품들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사랑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구성된다. 작품 속에서 그려진 사랑은 대개 아름답고 소중하며 가장 소중한 것으로 그려진다. 박영우 시인의 「1인치의 사랑」에서도 사랑을 소재로 한 시가 많았다. 하지만 여기서 보여지고 있는 사랑은 쓸쓸하고 슬픈 것이며 소박해야 하는 것이다. ‘1인치의 사랑’에서는 사랑의 크기를 왕만두, 치킨 한 마리, 닭 가슴살과 같이 음식으로 표현하면서 소박한 사랑을 최고로 치고 있다. 지금의 우리가 원하는 사랑은 화려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시장기를 면할 만큼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관심 가져주고 사랑해 주기보다 단 한사람의 진실한 사랑이면 만족한다는 화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사랑은 없다’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에도 의아함과 동시에 시인의 다소 부정적인 시각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그녀가 내게서 등을 돌릴 때의 사랑은 쓸쓸했으며 쏟아지는 빗물처럼 허무감이 밀려온다’는 구절에서 작가는 이미 사랑에 배신당한 것에 대한 실망과 자괴가 느껴진다. 작가에게 이제 영원한 사랑은 없으며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으려한다. 사랑은 개인마다 다양한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미묘한 감정이고,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더욱 추상적이다. 사랑의 힘 덕분에 모든 일을 해내는 긍정적 효과를 얻는 경우도 있고 사랑의 실패로 인해 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시의 작가는 후자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사랑을 불신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이것은 사랑의 상처로 인해 얻어진 결과이므로 새로운 사랑의 약으로만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책1인치의 사랑 - 박영우 사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