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 관람
- 최초 등록일
- 2009.01.23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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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연호 교수님 과제..
광주 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 관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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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광주교육대학교를 1년 넘게 다녔지만, 도서관을 갈 때마다 교육박물관이라고 적힌 현판을 보고도 ‘우리학교에도 박물관이 있나보다’라고 스쳐 지나간 사람이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번 교육박물관 관람 리포트를 계기로 박물관 관계자가 출장 중이라 문도 열리지 않은 박물관을 도서관 관리자와 연락해 겨우 관람할 수 있었다. 박물관 안에는 교육박물관답게 여러 가지 책, 1차부터 7차까지 교과서, 각종 학용품(공책, 연필 등), 시대별 교육제도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밖에 지금은 보기 힘든 오래된 전화기, 전축, 카메라, 그리고 시대별로 쓰였던 토기나 그릇들도 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띈 것 중에 하나는 일명 ‘초코파이 책・걸상’으로 불리는 나무로 된 책・걸상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초코파이 의자에 앉아 보았다. 요렇게 작은 책・걸상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재밌기만 했던, 어릴 적 내 모습이 머릿속에서 오버랩 되었다. 그 시절이 아득한 듯 한데 신기하게도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나와 같은 아이들을 만날 미래의 나의 모습도 그려졌다. 이제는 초코파이 책・걸상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겠지만, 이 책・걸상에서 내가 만났던 초등학교 선생님 모습에 미래 교사로서의 내 모습을 대입해 좋은 교사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의자에 앉아 나는 ‘내가 지내온 과거도, 내가 있는 지금도, 그리고 미래도 교육역사의 시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같이 하고 있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새삼스레 들었다.
박물관에서 발길을 멈추게 했던 또 하나의 것은 초등학교 졸업 이후 아주 오랜만에 보는 5차 교육과정 교과서였다. ‘5차 교과서’라는 종이가 없어도 다른 교과서와 다르게 눈에 확 들어와서 금방 알아 볼 수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시험 보기 전날 밤엔 책 속에 있는 모든 것이 머릿속에 들어오라고 베개 대신 책을 베고 자기도 했었던 그 책들…. 책을 보는 순간, 그 때가 떠올라 남몰래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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