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 존재의 심리학 (인본주의 심리학, 매슬로)
- 최초 등록일
- 2009.01.05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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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본주의 심리학을 창시한 `아브라함 H. 매슬로` 의 유명저서 <존재의 심리학>의 독서서평입니다. A+ 받은 레포트입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매슬로는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B-인지(존재인지)와 절정경험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B-인지는 비교하거나 평가, 판단하지 않고, 대상(사람을 포함하여)을 그 존재 자체로 지각할 수 있는 인지이다. 마치 그 대상이 범주의 유일한 구성원인 것처럼, 그것을 독특하고 특이한 존재로서 지각하는 방식이다. 사실 우리는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수많은 대상을 범주화하고 추상화하여 인식한다. 그것은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때때로 지극히 이기적이고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결핍동기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흔히 그러한 방식으로 세상을 인지한다. 이것을 D-인지(결핍인지)라고 한다. 결핍동기가 충족되지 못한 사람들은, 세상을 자신의 욕구(또는 이익)를 채워줄 수 있는 존재와 그렇지 못한 존재로 양분하여 인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극단적으로 그들은 세상을 남성-여성, 이기적인-이타적인, 성인-아동, 친절한-잔인한, 좋은-나쁜 등과 같은 예리한 경계선으로 구분하여 상호배타적이고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보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사고를 하게 된다. 하지만 기본욕구가 충족된 사람들은 세상을 이해관계를 가지고 지각할 필요가 없고, 그만큼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존재 그 자체로서 인식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며, 자기실현을 이루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B-인지를 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요구하는 것이 없으므로, 타인을 아무 사심 없이, 객관적이고 총체적으로 인식하며, 그들의 내재적인 특성에 근거하여 타인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행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행위는 내재적으로 즐기거나 혹은 도구적 유용성 때문에 이루어지는데, D-인지를 하는 사람들은 오로지 도구적 유용성에만 초점을 맞추어 행위를 한다. 그 경우, 행위의 결과가 좋지 못할 때 그 행위의 가치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B-인지를 하는 사람들은 행위를 내재적으로 인식하고, 즐길 수 있다. 인간은 도구적 행위조차도 마치 목적적 행위인 것처럼 향유할 수 있다. 이것은 삶의 모든 측면과 과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성장동기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게 해준다. B-인지를 하는 사람은, 언젠가 도달할 삶의 마지막 순간이 아닌, 행위를 하고 있는 순간순간을 즐기고 있다.
참고 자료
아브라함 H. 매슬로, 『존재의 심리학』, 문예출판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