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시인의 시세계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소개글

`슬픔이 기쁨에게`로 유명한 정호승 시인의 시세계에대한 짧은 레포트입니다.

기말레포트였는데 시험못봤는데 레포트에 제 생각과 같은 견해가 풍부하다고 평가받아
굉장히 좋은 점수 받게 한 업둥이 입니다.

정호승시인의 시 2편과 함께 짤막한 제 생각이 들어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정호승, 그는 무엇을 노래하는가.
문학이라는 것은, 특히 시라는 것은 그 짧은 단어 하나에 이것을 선택해서 쓰게 된 작가의 의도가 내포된다. 독자는 그가 이것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는지 어떤 상호작용을 바라고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을 한다. 이것이 감상이고 그 안에 내포된 무언가가 그의 시세계일 것이다. 심지어 나라는 사람도 작은 글을 쓸 때 역시 그 안에 무언가를 표방하려 한다. 사랑의 기억을, 후회의 반성을, 자아적 존재 등을 글에 스며들게 한다. 시인은 이러한 작업이 뚜렷한 자기만의 세계에서 창출된다.
시인 정호승은 슬픔의 힘 속에서 생성되는 사랑의 노래를 표현한다. 그의 시세계의 주된 형질을 이루고 있는 것은 ‘슬픔’이라는 정서와 ‘사랑’이라는 선택적 행위이다. 그의‘슬픔’은 격정적이고 지나친 감정의 감상주의를 동반하지 않고 한결 같이 차분하고 이성적인 성찰적 성격을 띠고 있다. 그의 시를 살펴보자. 그의 시 중 가장 이러한 세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나에게 새로운 슬픔이라는 정서를 알게 해 준 정호승의 ‘슬픔이 기쁨에게’라는 시이다.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길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