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은 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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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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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생을 사는 가장 큰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그녀들은 왜 정신과의사를 찾아갔을까?’ 제목 그 자체로 책의 속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왜 찾아갔는지 궁금해서 얼른 책을 펴서 읽어보았다. 실제로 김정수 정신과 의사가 임상에서 만난 채워지지 않는 욕구로 힘겨워하는 일곱 여성들이 10주간 심리클리닉을 다니며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고 치유를 받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상담사례를 의사 입장에서 분석하고 처방하고 그런 딱딱한 책일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첫 장에서부터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문장이 `미친년 지랄하고 있네.` 라고 처음부터 놀라움을 보여주었고 또한 실제 이야기여서 그런지 더욱 책에 집중 할 수 있었다.
우선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 나오는 대상자들은 모두 여성이다. 왜 여자들만 이 책에 담아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아마 책 속의 그녀들의 모습은 이 시대의 우리들(여성)의 모습임이 틀림없다. 자기 것이 아닌 욕구에 얽매여 현재를 바라보지 못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다. 무엇인가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고 동감이 가기에 더욱 더 이 책을 집중하면서 읽었는지도 모른다. 또 그녀들이 묻는 여러 질문 또한 이 시대 여자들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의 모습을 비교해보아도 그러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여자들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한 때 쇼핑을 무척 한 적이 있었고 내 주위 친구들도 보면 말랐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최근에 정신과에서 만난 우울증 환자분도 아주 예뻤고 집도 부유했고 정말로 빠지는 법이 없어보였다. 그런데도 이것저것 불만이 많았던 과거력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우리 주위에 책 속의 여자들처럼 심각한 문제를 가진 여성이 많다. 그만큼 요즘 여성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장애가 많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참고 자료

김정수 지음 / 최정아 지음 | 갤리온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