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제 아트북 메이킹 페스티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12.28
- 최종 저작일
- 2008.11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2008 `국제 아트북 메이킹 페스티벌`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토요일,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이다. 비가 오긴 하지만, 국제 아트북 페어 마지막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산을 쓰고 조금은 늦은 시간인 오후 3시에 서울 행 전철을 탔다. 다행히 친구도 서울 갈 일이 있어서 가는 길은 지루하지 않았다. 친구는 혜화역에서 약속이 있어서 내가 먼저 종로 3가에서 내렸다. 3호선으로 환승을 해서 안국역으로 갔다. 사이아트갤러리는 1번 출구에 있다고 들어서 일단 1번 출구로 나갔다.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했는데, 골목이 여러 개 있어서 정확히 어딘지 알 수 없었다. 꽃집 앞에서 갤러리로 전화를 했다. 갤러리 직원이 가르쳐 주는 골목길로 들어섰다. 위로 계속 올라갔는데도 사이아트갤러리의 문은 찾을 수가 없었다. 인동교회 맞은편에 있는 한옥 처마 밑에서 다시 갤러리로 전화를 걸었다. 내가 너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동화당인가 하는 한약방 옆에 갤러리가 있다고 해서 상가 이름을 주의하면서 봤다. 아, 드디어 찾았다. 작은 문 옆에 국제 아트북 포스터가 걸려 있었고, 사이아트갤러리라는 글자가 작게 새겨진 문을 볼 수 있었다. 좀 헤매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4시 반이었다. 관람시간은 6시까지인데, 시간이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그렇지만 다행히 전시실 내부는 그다지 넓지 않았고, 작품도 많지 않았다. 가방과 우산을 벽에 기대놓고, 사진기를 꺼냈다. 안에서는 작가 분 둘이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아트북이라고 해서 책을 단순히 아름답게만 꾸며놨을 거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과는 달리 그림이나 사진, 물건 등으로 표현한 작품도 많았다. 이건 그야말로 책을 통해서 미술을 표현한 느낌이었다. 책 내부에 꽃을 잘라서 붙인 작품, 네모난 상자 안에 작은 메모 형태로 종이를 이어 붙여서 연한 그림을 그려 넣은 작품, 작은 책을 빠르게 넘기면 그림이 스토리 있게 이어지는 작품,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카메라 안에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그림을 넣어서 셔터를 누르면 그림이 바뀌는 등의 작품 등 조금은 단순하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예상보다 일찍 관람이 끝나서 바움아트 갤러리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처럼만 작품이 있다면 6시 전에는 다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황급히 짐을 챙겼다. 작가 한 분이 친절히 약도까지 써주면서 바움아트 갤러리를 가는 길을 알려줬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