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Humour란 무엇인가 (유머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 A+
- 최초 등록일
- 2008.12.25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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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머의 기원과 정의를 알아보고, 인간은 어떻게 유머를 만들어내는지 그 방법들까지 고찰해본다.
목차
제1장. 서 론
Ⅰ. 머릿말
Ⅱ. 유머의 기원
Ⅲ. 유머의 정의
1)호른 A.Horn
2)미국(Godkewitsch)
3)한국
4)프랑스
제2장. 유머를 형성하는 요인들
Ⅰ. 실수를 통한 웃음
Ⅱ. 이야기로서의 유머
Ⅲ. 유머의 사회문화성
제3장. 결 론
참고서적
본문내용
제1장. 서 론
Ⅰ. 머리말
아리스토텔레스는 <동물지체론>에서 "인간은 웃을 수 있는 동물이다" 라 하였다. 그렇지만 실상인즉, 원숭이도 웃는다. 다윈에 따르면, 원숭이나 침팬지와 같은 고등 포유동물들 중에서 몇몇은 간지럼을 느낄 때 킥킥거리거나 인간의 웃음과 유사한 소리를 내고, `입 언저리를 뒤로 당기며`, `이마에 약간 주름이 생기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또 파라과이산 체부스아짜라에 원숭이는 사랑하는 원숭이와 만날 때, 특유의 킥킥거리는 웃음소리를 낸다. 웃음이 인간의 전유물은 아닌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웃음은 몹시 함축적이다. 그들은 단지 기쁠 때뿐만이 아니라 남을 업신여기거나 조롱할 때, 허무맹랑하거나 씁쓸할 때, 거짓으로 감정을 숨겨야 할 때, 코믹한 일이 벌어져 웃지 않고는 못 배길 때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웃는다. 또 웃음이 나오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웃기다`는 수식어까지 만든 것을 보면, 다른 동물들과 비교할 수 없이 웃음을 사랑하는 종족임에 분명하다.
한 가지 더 주목해야할 점은, 서로를 웃겨주기도 한다는 점이다. 언제라도 바보상자를 틀기만 하면 우리는 웃기기 위해 온 몸을 굴려 재롱을 부리고 있는 코미디언들을 볼 수 있다. 그뿐인가. 최근에는 웃음이 스트레스 해소에 만병통치약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웃음치료사` 라는 기괴한 직업까지 생겨났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우리는 말짓과 몸짓으로 웃음을 주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가 있는데, 우리는 그들을 `유머감각이 있다`, `유머러스하다`고 칭한다. 다음은 유머러스한 사람의 예이다.
오성대감 이항복(조선 선조 때의 공신)이 아직 젊었을 때, 절에서 책을 읽고 있을 때인데, 어느 날 식사에 반찬이 너무 없었다. 오성은 중을 불러 밥상 곁에 앉혔다. 그리고 밥 한 술 뜰 때마다 "게장!"하고 부르라고 했다.
중은 오성이 시키는 대로 밥 한 술 뜰 때마다 "게장!" 하고 불렀다. 그렇게 숟가락으로 밥을 뜰 때마다 대여섯 번 "게장!"을 외치다가 잘못해서 연거푸 빨리 "게장!", "게장!"하고 외치자, "너무 빨리 외칠 것 없네. 게는 짠 것인데 너무 연거푸 외치면 너무 짜. 낭비할 것 없어!" - <명엽지해>
참고 자료
류종영, 웃음의 미학, 유로서적, 2005
이상근, 해학 형성의 이론, 경인문화사, 2002
이현비, 원리를 알면 공자도 웃길 수 있다, 지성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