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모더니즘 문학의 미적 자의식 -이상 문학

소개글

현대문하사조- 30년대 모더니즘 문학과 연결지은 이상 문학에 대한 리포트 입니다.

목차

Ⅰ.30년대 모더니즘 문학의 미적 자의식과 그 성격
Ⅱ. 자기 반영적 언어의 자기 증식
Ⅲ.탈시간적, 탈형상적 구성과 파행적 공간
Ⅳ.유폐된 의식의 소외성과 그 형상(권태, 패러독스 및 장르 해체)
Ⅴ.맺음말

본문내용

1930년대 모더니즘 문학의 미적 자의식 -이상 문학의 경우-

Ⅰ.30년대 모더니즘 문학의 미적 자의식과 그 성격

미적 자의식이란 무엇보다 주체의 작업 도구인 모체 그 자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뜻한다. 특히 고정된 내용을 드러내기 위한 매체의 수단적 역할에 대한 관심보다는 바로 그 매체 자신에 의한 소재의 인위적 가공을 이것을 겨냥한다고 할 수 있다.
즉, 그것은 주어진 현실의 직선적 반영이나 수동적 표현과 대립된다. 그 대신 매체의 자율적 기능을 중시하여 기술의 독자적인 활동을 우선시한다. 동시에 작품 생산을 다분히 인공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자 함으로써 작가의 의도적인 고안을 강조한다. 요컨대 언어의 작위적 구성과 작가의 주관적인 제작 능력을 극력 강화하고자 하는 것과 미적 자의식은 불가분의 관련을 지닌다.

이러한 기초적인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 모더니즘 문학의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미적 자의식과 관련하여 모더니스트에게 있어 언어 기술은 단순한 ‘문학의 기술’ 이상의 ‘기술의 문학’으로까지 육박한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기술은 경험적 현실을 더욱 생생하게 현실화하고 실재화하는 방법적 도구가 아니라, 예술 특유의 유기적 차원에서 성취해 나가기 위한 과정상의 한 부분적 절차인 것이다. 이것은 그 첫 출발서부터 작품의 모양을 전적으로 관장하고 규제해 가는 무정형의 실체 없는 세계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상의 경우, ‘기술의 문학’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언어의 자발적 구성과 그 자율적 기능에 대하여 퍽 자조적이며 소비적인 태도를 취했다.
먼저, 이상은 근대 사회의 경험의 인공화와 추상화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인간적인 삶에 지대한 결손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간주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볼 때 작가 이상은 그같이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는 제반 의식 활동과 언어 작업에 도리어 역설적으로 적극 참여했다. 그 역설은 언어의 기교적 측면을 극대화하여 작품 구성을 마치 언어를 위한 언어 곧, 구체적 경험과 유리된 언어의 자기 증식적 형태로 적극 꾸려 나가지만, 한편으로 그 누구보다도 작가 당사자가 그러한 행위의 소모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