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육은 무엇인가. 루소 <에밀>
- 최초 등록일
- 2008.12.13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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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루소의 에밀을 읽고 올바른 교육은 무엇인가를 기본 골격으로 쓴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렸을 때 친구들과 놀다가 흘린 과자 조각을 따라 개미들이 만든 행렬을 보고 개미들이 땅 속 깊이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요즘 세대라고 불리어지는 나만 해도, 내 유년시절의 대부분은 놀이터와 골목으로 집약된다. 서울에서 자랐고, 한국 어머니들의 남다른 교육열로 학원도 다녔지만 그래도 우리는 동네 뒷산을 오르락내리락 거리면서 가재를 잡았고, 잠자리를 따라다녔다. 골목에서 저녁 늦게 까지 놀다가 엄마가 찾는 소리에 집에 들어가서 흙투성이가 된 손으로 연필을 꾹꾹 눌러 일기를 썼다. 그러면서 개미는 땅 속에 집을 짓고 살고 있고, 잠자리는 고추잠자리와 된장잠자리가 있고, 골목에서 놀다가 어른들께 인사를 하지 않으면 꾸중을 듣는 행동이고, 숨바꼭질을 하는데 어린 동생들이 있으면 ‘깍두기’로 배려해주어야 한다는 것들을 배웠다.
어느덧 20살이 넘으면서 조카들이 생겼다. 언제부터인가 조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무척 좋은 장난감과 컴퓨터 등 최신의 기능을 갖춘 고급 놀잇감을 가지고 있지만 친구도 없이 혼자서 총을 쏘는, 그 고급 장난감을 가지고 놀 사이도 없이 벌써부터 피아노학원이며 무용, 영어연극, 독서 학원을 돌아치는 조카들을 보면서 국어교사가 될 사람으로 나는 조카들의 교육을 염려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이들이 없어진 황량한 놀이터와 학원에 지친 아이들이 텔레비전에서 이슈화된 것은 벌써 전부터이다. 능력 있는 사람이 대우받고 학벌에 따라 평가받는 우리의 현 사회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자 하는 마음을 비판할 수는 없지만, 그런 교육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동기의 경험은 한 사람의 일생을 결정지을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부분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에서처럼 어렸을 때 형성된 습관과 경험은 일생을 관통하는 하나의 줄기가 된다. 요즘 초등학교까지의 아동들을 보면, 엄마가 정해준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걸음마를 하면서부터 영어 공부를 시키고 유치원에 학원,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하루 종일 빡빡한 일정에 따라서 아이들은 움직인다.
참고 자료
에밀 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