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교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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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특별한 직업이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의 발달에 기여한다는 점이나 인격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어쩌면 한 인간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직업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지닌다. 교사로서 ‘바람직한 교사상’이 머릿속에 확립되어야 보다 바람직한 교육의 길로 가는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 내 머릿속 어딘가에는 4년 간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항상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생각해오던 ‘바람직한 교사상’이 존재해왔다.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내가 바라는 교사’, 지금 현재의 시점에서 ‘내가 되고 싶은 교사’, 먼 미래에 학부모가 되었을 때 ‘우리 아이를 맡기고 싶은 교사’…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바람직한 교사상’에 대한 구체적 맥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모든 직업에서 가장 최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그 일에 대한 전문성이다. 교직 또한 예외일 수는 없다. ‘교장→교감→교과담임’으로 이루어지는 학교의 구조에서는 교수기능을 수행하는 전문조직의 측면을 엿볼 수 있다. 교과담임으로서의 교사는 학교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한 직접적인 기능, 즉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담당한다. 그러므로 교사는 교사로서의 전문성, 국어과를 예로 들면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먼저 교사 자신부터 국어에 관한 정확하고 올바른 지식을 가져야 한다. 듣기ㆍ말하기ㆍ쓰기 능력, 국어지식 능력, 문학에 대한 지식 등은 기본 전제로 지녀야 한다. 학생들은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지식이 풍부하고 배울 것이 많은 교사를 떠올릴 것이다. 학생들의 마음속에서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을 때, 그 때 가장 먼저 학생의 머릿속에 떠오를 수 있는 교사가 그 담당교과에 대한 전문성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일 가능성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교사의 전문성이 교과지식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교사가 학자와 가장 뚜렷하게 구분되는 점은 바로 그 지식을 아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는 능력까지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지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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