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영화감상문

소개글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보고 난 후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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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을 다시 보았다. ‘달콤한 인생’은 느와르 영화이다. 지난 학기에 심심하던 차에 시간을 때울 생각으로 본 영화인데, 그때는 느와르라는 장르를 폭력적인 면을 부각시킨 액션 장르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학기 교양 수업시간에 장르영화에 대해서 배운 후 한국의 느와르 영화의 대표작인 이 영화를 그 장르의 특성을 생각하며 다시 보게 되었다.

보통 필름 느와르라고 하면 사람들은 ‘영웅본색’으로 대표되는 홍콩 느와르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는 80년대 홍콩 영화가 어둡고 암울한 정서로 범죄를 배경으로 하는 등의 사조를 보고 국내 일부 영화 평론가가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단어라고 한다.
필름 느와르는 1946년 프랑스 비평가 니노 프랑크가 1940년대와 1950년대를 풍미하던 할리우드 영화의 경향을 나타내기 위해 최초로 사용된 용어로 `검다`는 뜻의 프랑스어 느와르와 필름의 합성어다. 필름 느와르는 1930년대의 갱스터 영화보다 미국인들의 삶을 비관적이고 야수적인 것으로 표현 하고 있다. 이 영화들은 범죄자들의 세계와 사회 체계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방황을 하다가 비극적 종말을 맞게 되는 이들의 처지를 다루는 동시에 평범한 상식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를 제기하거나 세상의 악 앞에서 무력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 그리고 시종 냉소주의적인 시각 여기에 그림자 신의 빈번한 등장과 사선으로 잡는 카메라 촬영법, 어두컴컴한 장소, 살인이 동반되는 사건 전개, 치료 불가능한 질병을 앓거나 나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심리 상태를 갖고 있는 극중 주인공, 등을 특징으로 한다. 필름 느와르의 주인공들은 전형적으로 그들의 은밀한 세계 속에 존재하는 이해할 수 없는 동기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그들은 함정에 빠지게 되고, 불쾌한 경험과 폭력과 악으로 범벅이 된 고통의 미로 속에서 헤어 나오고자 길을 찾는다. 대중화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도 이 장르의 특징 이다.

참고 자료

토마스 샤츠. 할리우드 장르의 구조.한나래.1995
잭 씨 엘리스. 세계영화사. 이론과 실천.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