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이해 : 왜구의 정의와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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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이해 : 왜구의 정의와 분류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왜구의 정의와 분류.
왜구의 정의
왜구의 분류

본문내용

왜구의 정의와 분류.
왜구는 14세기 말이라는 전환기에 한국, 중국, 일본이라는 동아시아 삼국에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중대한 의미를 지닌 왜구의 역사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적절하게 평가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왜구 관련 사료가 주로 피해자의 입장인 고려와 중국의 사료인 반면에, 왜구에 관한 연구는 주로 가해자의 입장인 일본에서 이루어져 왔던 점을 생각할 수 있겠다. 즉, 왜구 관련 사료와 당시 고려 사회 내부의 상황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이해가 왜구에 관한 잘못된 해석을 낳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역사학계에서는 왜구 현상을 초래한 당시 일본 국내의 정치 및 사회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왜구란 남북조 내란기의 혼란을 틈타서 변경 지역에 거주하는 백성(무사, 상인, 어민)들이 약탈을 행한 것”이라는 일본 측의 학설을 별다른 비판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고려와 조선 왕조의 교체기에 행한 왜구의 역사적인 역할을 적절하게 평가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왜구에 대한 기존 인식을 비판적인 관점에 입각하여 다시 고찰함으로써 전환기 동아시아 사회에서 왜구가 행한 역할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이로어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다루어야 할 주제인, 왜구의 정의와 분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왜구의 정의
왜구의 역사적 의미를 논하기 이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왜구라는 용어의 정의이다. 왜구를 자의대로 해석한다면, ‘약탈 행위를 하는 일본인의 무리’ 라는 정도의 의미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삼국시대의 사료에 보이는 왜구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왜구의 범주에 넣어도 되는 걸까? 김상기는 저서인 『신편 고려시대사』의 왜구에 관한 장에서, “왜구는 상고 이래로, 왕왕히 우리나라 해안 지방을 침범하였던 것이다.

참고 자료

『고려사』 권113, 열전 제26, 정지전.
『세종실록』 권101, 계해 25년 8월 경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