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투르니에의 꼬마 푸세의 가출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12.04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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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쉘 투르니에의 꼬마 푸세의 가출 서평
원작인 샤를로 페로의 꼬마 푸세와 비교 및 분석
목차
1. 머리말
2. 비평
3.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꼬마 푸세의 가출’은 샤를로 페로의 ‘꼬마 푸세(꼬마 엄지)’를 재창조한 작품이다. ‘꼬마 푸세’, 이 동화는 이 지구에 살고 있는 어린이라면 한번쯤은 접해봤으리라 생각한다. 등장인물 중 가장 약한 주인공이 다른 이들을 구해내는 이야기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꽤나 있을 법하고 자극적이다. 게다가 이러한 종류의 작품답게 으레 교훈까지 준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자극성, 교훈뿐만 아니라 잔혹함도 가지고 있다. 샤를로 페로에 의해 쓰인 푸른 수염, 상드리용, 빨간 두건 따위의 모든 작품들은 동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잔혹한 장면을 아주 가볍게 다루고 있다. 작년 즈음 하여 나는 샤를로 페로의 이러한 동화답지 않은 잔혹함에 푸욱 빠져있었고, 그 중 ‘꼬마 푸세’는 나에게 작지 않은 충격을 준 작품이었다. 그러한 작품을 재창조한 ‘꼬마 푸세의 가출’에 대한 나의 기대감은 지대했다. 다행히도 ‘꼬마 푸세의 가출’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생각의 숲으로 나를 밀어 넣었다. 그렇기에 나는 이번 과제의 대상을 ‘꼬마 푸세의 가출’로 정하게 되었다.
2. 비평
투르니에의 꼬마 푸세는 벌목꾼 아버지로부터 장화 대신 고층 아파트로의 이사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결국 푸세는 ‘네앙 조명도 싫고요, 정화된 공기도 싫어요. 나무와 장화가 더 좋아요. 영원히 안녕.’ 라는 편지를 남기고 스스로 집을 떠난다. 이는 원작인 ‘꼬마 푸세’의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 페로의 꼬마 푸세는 물질적인 곤궁으로 인해 부모에 의해 버려진다. 하지만 투르니에의 푸세에게는 물질적 풍요가 주어진다. 하지만 푸세는 이를 거부하고 스스로 집을 나간다. 여기서 투르니에는 과거, 페로가 살던 시대와는 다른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벌목꾼 아버지는 나무를 베어 물질적인 곤궁을 해결해주고,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준다. 물질적 풍요를 만들어내지만 그는 자연의 훼손자이다. 푸세는 자연에 대해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아버지에 반발한다. 하지만 이는 소극적인 반발에 그친다. 아버지의 행동을 막으려 하지 않고, 그저 그 모습을 회피하기 위해 떠나갈 뿐이다. 이러한 모습은 어쩌면 현대인의 모습을 정확히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김종재, 2003, 「인간관계론」, 박영사(양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