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적 상호작용과 일상생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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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갔을 때, 그 나라말에 서툴다고 하면 말을 통한 대화뿐 아니라 제스쳐를 통해서 대화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 우리는 말로 의사소통을 주로 하지만 이외에도 얼굴표정이나 몸짓 혹은 몸자세를 통해 정보와 이미를 교환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언어적 의사소통(nonverbal communication)을 `몸짓언어`라고도 부른다. 특히, 나는 얼굴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길을 가다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렸다. 친구랑 싸우고 온 터라 표정이 밝지 않았는데 할아버지께서는 못마땅해 하시며 인사를 받으셨고 순간 나는 당황했다. 나의 기분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에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밝은 표정으로 인사드리지 못해 너무나 죄송스러웠고 앞으로는 표정관리에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을 대하고 그때마다 얼굴에 드러나는 표정하나하나는 정말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더욱 그러하다. 체면을 중시하는 풍조 때문에 `체면을 살리는데`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언어적 신호들을 통한 대화가 많다고 할지라도 대부분의 상호작용은 언어적 교환을 통해서 수행된다. 그리고 우리는 대화의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의미를 알 수가 있다. 한 예를 들어보자.

A: 14살짜리 아들이 있어요.
B: 아, 괜찮아요.
A: 개도 한 마리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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