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에 오르면서
- 최초 등록일
- 2008.11.29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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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봉산에 등정 후 소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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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5월 5일이었다. 과제를 내 주셨던 첫 수업부터 친구들과 약속을 하고 계획을 세웠다. 3학년이 되면서부터 생긴 왠지 모를 중압감과 부담감으로 선뜻 밖으로 나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더 기다려졌는지도 모르겠다.
설레는 마음으로 산에 가서 먹을 김밥과 오이를 챙겼다.
우리가 도전 할 산은 도봉산이었다. 많이 듣기는 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해 본 산이다. 지하철을 타고, 7호선 도봉산역에 도착했다.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나와 은경이는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아니, 동아리 선배오빠가 멀리서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연이어 등장한 22오빠, 그리고 11오빠.. 알고 보니 지영이가 동아리 선, 후배들에게 연락을 하여 함께 할 시간을 만든 것이었다.
모두 10명의 동아리 선, 후배들이 모이게 되었고, 예정보다 1시간 늦은 11시, 등산이 시작되었다.
내가 처음 느낀 것은 도봉산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는데 비해, 그 날 도봉산을 오르기 위해 오는 등산객들은 끝이 없었다는 것이다. 산은 한없이 크고 넓은 마음을 지닌 듯, 모두 다른 모습으로, 다른 성격으로 산을 찾아오는 그들을, 단 한사람도 거부하지 않고, 모두 받아주었다. 나무와 물과 새와 작은 짐승들, 돌, 하늘, 바람, 흙, 그들이 그렇게 아름답게 어울릴 수 있는 것은 그런 산의 넓은 마음이 만들어 낸 사랑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한참을 열 명의 무리가 함께 오르다가, 33오빠 나 그리고 55는 앞장을 서게 되었고, 우리는 무리와 떨어지게 되었다. 핸드폰으로 연락을 했지만, 우리가 만나기엔 너무 다른 방향이었다. 할 수 없이 정상에서 만나기로 했다. 만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되었지만, 목표는 한 가지였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는 것) 믿고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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