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사회복지역사

소개글

한국 교회는 선교초기부터 사회복지에 적극 동참하는 형태로 선교적 기틀을 확립했으며, 그런 신앙선배들의 사회복지와 선교의 노력들을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오늘 우리가 지향해야할 사회복지와 선교적 방법론은 더욱 풍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발제는 한국 기독교의 사회복지 참여활동을 선교초기시대, 일제시대, 외원의존시대, 자립준비시대, 자립발전시대로 나누어 분야별로 요약해보고자 한다. 이런 시대 구분은 『한국사회발전과 기독교의 역할』-이삼열(한울-2000)의 제5강 ‘사회복지를 향한 개신교의 사회봉사’의 분류를 따른 것임.
몸 말
Ⅰ 선교초기시대 1880년대 중반에 구체화되기 시작한 개신교의 도래와 수용에서 일제하로 들어갈 때까지의 시기를 선교초기시대라고 할 수 있다.
1884년 선교사들이 이 땅에 상륙한 이래, 그들이 처음 시작한 일들은 순수한 복음전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로의 접근 방법으로서 한국이 요구하는 교육과 의료 부문에서 시작되었다. 즉 시대의 변화, 근대사회를 향한 한국인의 요청, 선교의 방편 등과 같은 요인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선교 본국의 도움을 받아 학교와 병원 등이 설립되었고, 그것들을 거점으로 선교를 목적한 사회봉사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1. 의료활동
-배경 : 1883년 한미수교가 이루어진 후 민영익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사절단이 일본 선교사로서 한국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메클레이의 친구인 가우처에게 교육과 의료사업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 그후 이들의 청원은 메클레이에게 전달되었고 메클레이는, 박영효, 김옥균 등을 통해 고종 황제에게 의료 및 교육 사업의 승인을 요청한다. 결국 메클레이의 탄원은 승인되고 ‘학교와 병원’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미국 장로교회에서는 의료선교사로 알렌과 교육선교사로 언더우드를, 그리고 미감리회에서는 의료선교사로 스크랜튼과 교육선교사로 아펜셀러와 스크렌튼의 부인을 파송한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서민들을 위한 의료활동
1884년 10월에 미국 공사관 소속 의사 자격으로 들어온 알렌이 갑신정변 때 중상을 입은 민영익을 치료하여 고종과 민비 및 정부측 인사들의 신임을 받음으로서 획기적인 선교적 전기를 맞게 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1885년 4월에 광혜원이라는 병원을 세웠다. 광혜원의 책임자로 일했던 알렌의 후임으로 내정된 헤론은 국립병원 광혜원을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집’의 의미를 가진 제중원으로 고쳤다. 이렇게 헤론이 광혜원의 이름을 제중원으로 고친 것은 당시 선교사들이 누릴 수 있었던 특권 의식을 탈피하고 서민을 위해 의술을 베풀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스크렌튼도 1885년 9월 10일에 정동에서 민간의료 기관으로 진료소를 시작했는데 이듬해 6월 16일에 시병원(施病院)을 설립하였다. 스크렌튼이 국립병원보다 민간병원 및 진료소를 고집한 이유는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결코 국립병원에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특별히 감리교 의료선교는 가장 극빈자들을 중심으로 시작하였으며 의료적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곳부터 시작되었다.
-콜레라 창궐과 선교의 두 가지 양상
1885년에 발생한 콜레라는 민족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파괴적이었고, 따라서 선교사들은 전염병 방지에 전력하게 되었다. 이들의 노력으로 700-800명의 콜레라 환자들이 광혜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당시 언더우드를 비롯한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고는 무딘 백성들의 마음을 열어놓기에 충분했다이런 조정 견제의 완화는 당시 선교사들로 하여금 선교의 두 가지 양상을 보이도록 만드는데, 그것은 1)언더우드를 중심으로 한 장로교 선교사들은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직접선교를 하려는 양상과 2)알렌과 같이, 병원을 문명의 도구로 간주하면서 기독교의 진리만을 앞세우고 선한 사역은 뒤로 미루는 일에 반대하면서 정부의 허락 없이는 어떤 선교도 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이다.

참고 자료

1. 『한국기독교의 역사』ⅠⅡ(기독교문사)
2. 『선교와 디아코니아』(한국선교학회편)
3. 『초기 한국 기독교사 연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이덕주)
4. 『한국사회발전과 기독교의 역할』(한울출판-이삼열 외)
5. 『교회와 신학』(1998년 33호)“초기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절제운동에 대한 고찰
6. 『한국교회와 사회복지』(나눔의 집-최무열1999)
7. 〈한국교회의 지역 사회봉사에 관한 연구〉)(감신대 신대원 석사-최재선1997)
8. 〈빈곤계층을 위한 한국교회의 사회봉사활동에 관한 연구〉(감신대신대원 석사-윤병일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