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젠슨] 거짓된 진실 : 계급·인종·젠더를 관통하는 증오의 문화
- 최초 등록일
- 2008.11.22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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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 문화의 뿌리 깊은 경쟁이라는 토대는 분노와 증오의 물결을 만들어낸다. 이 분노가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것은 분노를 힘없는 자들에게 표출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고 힘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게 부추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다. 즉 그 분노와 증오의 진짜 근원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면, 우리는 곧 우리 정체성 자체를 의문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거짓된 진실』의 저자 데릭 젠슨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데릭 젠슨은 현세에도 존재하고 있는 인물이다. 작가, 철학자, 글쓰기 선생이자 농부이며 벌치기다. 또한 아나키스트이자 환경운동가이다. 대학 때 높이뛰기 선수였고, 졸업 후에는 높이뛰기 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대학원에서 글쓰기를 공부한 후에는 여러 대학과 교도소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책읽기 모임과 토론 모임을 이끌고 있다. 현재 북부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숲과 하천의 서식지를 복원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애쓰는 한편, 뉴욕 타임스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강연을 함으로써 문명 세계의 모순을 폭로하고 그 대안을 찾고 있다.
『거짓된 진실』이란 책은 사회 곳곳에 숨겨져 있는 증오와 위선적인 문화에 대해 깊고 진지하게 고찰한 책이다.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편견과 차별을, 작자의 의도로 하여금 바로 그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내고 폭로하는 데 이 책의 주요 핵심이 드러나 있다고 본다.
앞뒤 다른 사악한 문명에 이미 기만당하고 있는 현대인의 눈으론 절대 볼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치부를 하나하나 발가벗기는 고된 작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의 곪은 상처를 도려내는 일이기에 문명의 달콤한 꿀맛에 젖어 있는 인간으로선 별로 달갑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이미 내가 향유하고 있는 지구 차원의 특권을 포기해야 하는 아픔을 감내해야 하기에 애써 외면하려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지금 현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제도화된 거짓된 문화를 그대로 수용하며 살아오지 않았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 한구석에 쌓인 허위의식을 밖으로 끌어내 검증받아야 한다. 그것이 일단 ‘거짓된 진실’이 아닌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참고 자료
데릭젠슨 | 이현정 | 아고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