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놀기위해세상에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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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기위해 세상에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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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뭐랄까... 참 놀이의 다양성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개념의 놀이가 아닌 삶의 한 부분이거나, 삶을 결정짓는 하나의 기억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비록 우리나라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 곳에서도 충분히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놀이 문화가 상당히 비슷하다. 여는 글에서 저자의 말들이 참 많이 와 닿았는데 이 책 내용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 말해주고 있는 듯 했다. 우선 집 밖에는 시끄럽게 놀던 아이들 소리가 참 듣기 어렵다. 내가 자랄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우리는 놀이터와 동네를 휘젓고 다니면서 재미있게 놀았는데 놀이터에 가보면 요즘 아이들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물론 흉흉한 세상이니 밖에 내놓기 무서운 부모 마음에 그럴 수도 있고, 너무 바빠서 그럴 수도 있지만 어릴 때 기억이 무의식속에 상당히 많이 작용해서 커서 또래들끼리 이랬었지...하고 나눌 추억이 하나도 없을 것 같다. 참으로 이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놀아야 하는데 아이들의 놀 권리가 박탈당하고 학원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이 참 힘들어 보인다. 나도 초등학교 때에는 학원에 잠깐씩 다녀본 적이 있는데 정말 놀고 싶고 밖으로 뛰쳐나가고만 싶다. 어린 아이들이 그 좁은 공간, 책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몇 시간씩 있는 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어른들은 모른다. 그렇다고 꼭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 (공부는 필요하다고 느낀 그 시점부터 해도 늦지 않다.) 공부를 잘 해도 결국 그 아이는 제대로 된 인생을 살지 못할 수도 있다. 아이에게는 불행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앉아만 있으니 체력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서 나온다는데 학교에서는 체육 시간도 점점 줄이는 추세에다가 하루 종일 고3처럼 앉아있기만 하고 운동량은 없고 오직 잠시간의 이동시간에만 조금 움직이는 그 몸이 나중에는 앉아있지도 못할 정도로 망가질 것은 뻔하다. 참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어렸을 때는 흙장난을 하며 놀았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가기 싫은 학원에 어쩔 수 없이 다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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