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저가
- 최초 등록일
- 2008.11.13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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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Ⅰ. 서론
상저가(相杵歌)는 시용향악보에 가사와 악보가 전하는 고려시대 속요의 하나이다. 상저가 어석을 살펴보고, 작품을 이해, 연구사 검토와 논의의 쟁점이 되어왔던 부분들을 하나씩 살펴 볼 것이다. 60년대 박병채의 어석연구를 그 시작으로, 후에 그에 대한 반성으로 이루어진 업적, 또 80년대 연구사에서는 어석연구에서 한 단계 넘어선 문학․사회학적인 방법으로 고려가요를 살펴볼 것이다. 또 기본적인 연구 바탕 위에 90년대에 이르러서는 고려가요의 음악적 연구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논의의 쟁점이 되어온 상저가의 대악관련 여부와 상저가의 형식이 단연체인가 연장체인가에 대한 논의, 또 상저가의 주제를 어디까지로 봐야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작품이해
(2) 어석 연구
1) ‘박병채’의 어석연구
2) ‘최철’의 어석연구
3) ‘이명구’의 어석연구
4) ‘최용수’의 어석연구
5) ‘이명구’의 어석연구
6) 학자별 전문 해석
(3) 연구사 분석
(4) 논의의 쟁점
1) 백결선생의 대악(碓樂)과의 관련 여부
2) 단연체인가? 연장체인가?
3) 주제 문제
3. 결론
본문내용
Ⅱ. 본론
듥긔 방해나 디히히얘
게우즌 바비나 지히얘
아버님 어머님 받고 히야해
남거시든 내 머고리 히야해 히야해
<時用鄕樂譜>
(1) 작품 이해
먼저 이 상저가가 실린 《時用鄕樂譜》의 발행연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근거를 잡지 못해 학자들 사이의 의견의 차가 크다. 대체로 의견을 종합해 보면 그 시기는 세조에서 연산군 대까지로 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때야 비로소 문헌에 남을 수 있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 이전까지도 이 같은 노래가 계속 구비 전승되어 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엄격한 규율 속에 모든 것이 통치되는 사회 속에서 국민들이 부르는 이러한 노래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당시 민중들의 애환이 깊었기 때문일 것이다. 전 4구의 비연시이며 현전하는 노동요로서 최고(最古)의 작품이다. 여러 연으로 되었으리라고 짐작되나, <시용향악보>에 1연만 실려 전하고, ‘ㅿ’이 사용된 것으로 보아 16세기 이전에 정착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상저가는 방아 찧기 노래로 노동요에 속한다. 相杵의 ‘相’은 송저성(送杵聲)이고 ‘杵’는 절굿공이, 방앗고이므로 상저는 절구통에 둘러서 소리를 하면서 방아 찧는 것을 말한다. 상저가는 첫마디에 ‘듥긔둥’이라는 방아 찧는 소리를 의성화함으로써 방아 찧는 첫 행위를 알려주고 있다. 전체 4구 형식을 취하면서 1구와 2구는 원문의 음절수가 완전 일치되며, [관형사 + 체언 + 연결형 서술어 + 조흥구]로서 일치된 구조를 지닌다. 1구의 ‘방아나’에서도 ‘방아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나’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2구와의 대구를 고려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 4구는 3구보다 한 음보 부족하나, 히야해’라는 조흥구를 두 번 반복함으로써 균형을 유지한다.
참고 자료
김완진, 향가와 고려가요,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1
김쾌덕, 고려 속가의 연구, 국학자료원, 2006
박병채, (새로 고친) 고려가요의 어석연구, 국학자료원, 1994
최용수, 고려가요 연구, 계명문화사, 1993
語文硏究 1995 2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