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도하가]의 신고찰
- 최초 등록일
- 2008.11.08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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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무도하가>의 신고찰입니다
많은도움되실꺼에요^^
목차
1. 문제제기
2. 연구사 검토
3. 배경설화 검토
1) ‘난류이도(亂流而渡)’의 의미
2) ‘백수광부(白首狂夫)’의 의미
3) ‘피발(被髮)‘의 의미
4) 호(壺)의 용도
4. 작품분석
5. 결언
본문내용
1) ‘난류이도(亂流而渡)’의 의미
『한어대사전』에는 亂에 대하여 ‘횡도(橫渡)’라 정의한 후, 《시(詩) ․ 대아(大雅) ․ 공유(公劉)》: “위수를 가로질러 건너가서 숫돌과 쇠를 취해오다” 라고 시경을 인용했다. 이어 공영달소(孔潁達疏)를 인용하여 “물은 흐름을 따르는 것이 순한 것이고, 가로질러 건너는 것은 흐름을 끊는 것이니 고로 난(亂)이라 한다” 라고 했다. 또한 주희집전(朱熹集傳 )을 인용하여 “난은 배가 흐름을 끊고 가로질러 가는 것이다”라 설명하고 있다. 결국 ‘난류이도(亂流而渡)’의 의미는 ‘강이나 내를 가로질러 건너는 것 ’ 또는 ‘물의 흐름이 통상적인 길을 따르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거센 물결을 가로질러 건너가는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다. 백수광부의 모습이 무모하면서도 화를 자초하는 행동임을 드러내는 묘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2) ‘백수광부(白首狂夫)’의 의미
‘백수(白首)’는 머리가 허옇게 센다는 뜻이므로 노인이거나, 설화의 문맥으로 보아서는 세상 풍파를 다 겪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광부(狂夫)’의 사전적인 의미는 ‘미친 사내’라는 뜻이지만, 한편 겸사(謙詞)로도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어대사전』에는 대략 6가지의 다양한 해석이 제시되어 있다. ① ‘무지하고 망령된 사람’, ② ‘방탕하여 얽매이지 않는 사람’, ③ ‘패역적인 야만인’, ④ ‘고대에 부인이 자신의 남편을 칭하는 겸손한 말’, ⑤ ‘정신질환자’, ⑥ ‘옛날에 질병을 물리치거나 장례시 귀신을 쫓던 사람’ 이 그것이다.
필자는 ④번의 ‘고대에 부인이 자신의 남편을 칭하는 겸손한 말’이라는 의미에 주목하고자 한다. 『대한화사전』이나 『중문대사전』의 설명에도 ④번과 같은 의미를 들면서, ‘졸부(拙夫)’라는 의미를 부연하고 있는데, 이 역시 남편에 대한 겸칭(애칭)의 표현인 것이다. 『대한화사전』과 『중문대사전』에서 인용하기를 “이미 남편 소씨가 안에 있습니다”, “고운 손 바느질그릇을 열고 긴 탄식하니, 남편은 아직도 교하의 북쪽에서 수자리 산다네” 등 사랑하는 남편에 대한 표현으로 쓰임을 알 수 있다. 이 겸칭은 또한, 신분이 낮은 평범한 남자라는 필부(匹夫)의 의미도 내포하는 개념으로 쓰인 것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정병욱, 「공무도하가」『한국시가문학사 상』1967. 5:
학성, 「공후인의 신고찰」『한국고전시가의 연구』9원광대출판국,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