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저 사기 해제
- 최초 등록일
- 2008.11.01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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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는 역사를 배워나감에 있어서 서술이라는 목적 보다는 이해와 학습이라는 측면에서 타 識者들의 글을 읽는 방법을 쓴다. 그러나 여기에서 간과하기 쉬운 측면은 저자의 의도 및 사관이다. 어느 글이든 그 속에는 저자가 의도하는 바가 있기 마련인데, 이것에 대한 선수학습 없이 그저 책을 읽어내려감으로써 단편적인 정보의 습득에만 그칠 경우가 많다. 그러한 측면에서 사기에 대한 해제는 독자의 무분별한 독서를 막고, 나아가 이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저술의 동기와 목적
1.『춘추』의 계승
2. 태사령의 직분
3. 이릉의 화
Ⅲ. 사료의 비판과 취사
1. 사료의 비판
2. 허구적인 일화의 채록
3. 사실의 취사
Ⅳ. 구성과 서술의 특색
1. 체제와 구성
2. 문장의 기법
3. 비판의 방법
본문내용
제 4장 구성과 서술의 특색
사마천은 연구성과를 구성·기술 함에 있어서 기존의 어떤 저술 형식에도 만족하지 못한 결과, 기전체를 창안하였다. 이는 저자가 이해한 역사상과 사관이 응집된 결과로써, 「사기」의 전체적인 진가를 파악하기 위해 불가결한 이해의 요소이다.
1. 체제와 구성
사기는 본기, 열전, 표, 세가, 서, 등 5개 부분의 구성되었고 본기는 제왕의 정치와 행적을 연대기적으로 기술한 것이었고, 열전은 개인의 전기에 해당하였으며, 표는 여러 사건의 시간적·공간적 연관성을 도표화한 것이었고, 세가는 제왕의 권력을 지역적으로 나누어 맡으며 그 지위를 세습하는 제후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건을 시대순으로 다루었고, 서는 문물제도의 현혁과 그 원리를 추구한 것이었다.
, 그 중에 본기와 열전을 대표 요소로 이해하여 이를 기전체라 칭한다. 이 체제는 구체적인 시공 안에서 전개되는 사건·제도의 변천, 그것을 구체적으로 담당하였던 인간의 삶과 의지를 종합적으로 서술하려는 저자의 다각적인 목적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5개 부분의 가운데에서 열전의 마지막에 편입된 「태사공자서」와 각 편마다 삽입된 ‘태사공왈’은 사기 구성의 특색 중 하나로 전자는 일반적인 서문의 성격과 달리, 자전과 저술의 편찬목록과 저자 자신의 해제를 싣고 있다. 후자는 사마천 자신이 일인칭으로 등장하여 해당 내용과 관련 자신의 견해를 표명한 것으로, 그 이전의 ‘군자왈’이나 후세 사서의 논·찬 과 달리 이성과 감성이 넘치는 인간이 과거 사실과 대결하는 순간을 보여주어 생동감을 부여하였다. 이는 사마천이 역사가의 추체험을 거친 과거를 역사로서 인식하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각 부분의 권수 및 서술의 배열에서도 천문·역법상 특별한 의미를 갖는 수로 구성한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우연한 결과로 보기 어려우며, 사마천의 ‘장천관’의식 아래 세계관과 역사관의 표현 방법으로 천문·자연의 중요한 변화주기와 관련된 수로 각 부분의 권수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서술의 위치와 순서에 대해서도 일정한 의미를 부여하여 사마천의 인간관과 역사관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참고 자료
사마천, 이성규 역 ,<사기>,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