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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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노란우비를 입은 조그마한 아이가 작은 우산을 한 성인 남자에게 같이 쓰기를 권유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책 표지는 [배려]라는 책 제목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제목 아래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이라는 부제가 쓰여 있었다. 배려라는 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궁금증을 갖으며 책을 한장한장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치열한 약육강식이 이루어지는 사회에 짖게 물들어 있는 `위라는 이름의 사스퍼거가 직장에서 생각지 않았던 타 부서로의 이동과 승진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는 혼자였고, 주위에 남은 것들은 없었다. 친구는 물론이고 동료, 가족, 그리고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던 성공에도 조금씩 금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인도자와의 만남을 갖게되고, 불안불안한 프로젝트 1팀의 사람들과 일을 시작하게 된다.위는 팀원들이 이상한 사람들이라 하지만 그들은 자기 소신껏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들과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위는 너무도 앞만 보며 살아온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처음에 위는 위기에 봉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여유있게 일을 하는 팀원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여유라는 것을 생각할 틈도 없이 바쁘게 그리고 이기주의에 빠져 살아온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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