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아이, 특별한 여자.

소개글

영재교육에 관한 도서인 남다른 아이, 특별한 여자를 읽고 간단한 줄거리와 느낌을 적은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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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남다른 아이, 특별한 여자’라...
왜 굳이 영재의 개념을 성을 분리하여 ‘여자’에 초점을 맞추었을까 궁금했다. 그러다가 요즘 교양 수업을 듣고 있는 ‘여성학’이 생각이 났다. ‘남성학’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지만 ‘여성학’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지난 세월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우월하다는 개념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런 세월을 거치면서 몇몇 개혁적인 여성들이 ‘여성도 남성과 다르지 않다’, ‘여성과 남성은 평등하다’는 주장을 내세우면서 여성을 연구하는 학문인 ‘여성학’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이다. 처음에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에도, 이 책 역시 남성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한 문제 때문에 ‘여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펼쳤다.
이 책의 작가 바바라 커 교수님은 어렸을 때 영재교육을 받았던 분이다. 그리고 그 때 함께 영재교육을 받았던 동창들을 10년 뒤 동창회에서 만난 일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을 읽으면서, 매일 같이 영재교육에 관하여 훈련받은 교사들로부터 특별한 교육을 제공받은 아이들이 세월이 지나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냥 생각하기에는 과학자나 어떤 한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어쩐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도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동창회를 위해 도착한 장소에서 먼저 만난 조직위원들은 모두 의사, 변호사, 사업가로 훌륭히 성장해 있었고, 그들은 모두 남자였다. 그리고나서, 여자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을 때, 나는 조금 황당하고 허무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여자 친구들의 대화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내용이었고, 그들의 직업은 남편의 직업에 맞춰 직장을 그만두거나 옮길 수 있는 전통적인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거나 전업주부였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정도의 직업이라면, 어쩌면 평범한 지능을 가지고 평범하게 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더 성공한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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