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용서를 읽고

소개글

달라이 라마의 [용서]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다들 좋은 점수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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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것은 증오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진실은 좀 더 눈앞에 가까이 와있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내 인생을 되돌아보았다. 얽혀있는 매듭을 풀듯이 하나하나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나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 같은 학부에 들어온 녀석이 있었다. 재작년 논쟁 중에 나에게 태어나서 들은 말 중에서 가장 모욕적인 말을 하였다. 비수로 나의 심장을 후벼 파는 듯하였고, 말로써 사람을 죽인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그 말 때문에 대학생활을 포기해야 할 정도의 충격이었다. 그녀석이 함부로 말을 하여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학까지 와서 그럴 줄은 몰랐었다. 그는 나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하였다. 그 녀석 앞에서는 더 이상 마주하기가 싫어서 용서한다고 하였지만 마음속으론 계속 증오하고 있었다. 최근까지 그를 용서하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어보면 그 녀석은 나에게 상처 주려는 목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실수였고 내가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이젠 그 마음을 버리고자 한다.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말이다.
또 다른 사람을 말하자면, 재작년에 같은 기숙사에 살았던 룸메이트가 있었다. 그는 나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나에게 함부로 대하였다. 나는 그가 정말 싫었지만 기숙사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했다. 정말 큰 스트레스가 되어 하루에도 수십 번 정도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서 인간에게는 자신만의 공간인 ‘밀실’과 사회적인 공간인 ‘광장’이 존재하여 하나라도 부재한다면 인간은 파멸한다고 적혀있다. 즉, 나에게 밀실을 앗아갔던 특수한 상황과 특수한 인물과의 만남이 나의 스무 살 때의 인생을 극한으로 치닫게 하였다. 그 후 일 년 정도 휴학해야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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