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이 만연하고 지식정보사회로 치닫는 우리 사회에서 공교육의 역할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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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사회의 공교육의 역할에 대한 논의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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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보의 접근성이나 의무교육을 통한 교육의 기회가 많아진 지식정보사회로 치닫게 되면서 문맹자는 거의 없어졌다. 과거보다 학생들의 학력수준도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인해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다양하고 심도 있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학생들마다 다르게 되었다. 소위 있는 집 학생들은 사교육을 통해서 다양하고 편법식 교육을 접하게 될 수 있는 반면, 가난한 집 학생들은 학교 위주의 교육밖에 받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중산층의 자녀들까지의 학부모들은 어떤 식으로든지 학생들의 사교육에 있어서는 돈을 아끼지 않으려는 현상이 즐비하다. 보통 학생들의 경우 학교정규 수업이 끝나고 나서 곧바로 학원으로 가는 것이 대부분의 현실이다.
이렇게 사교육이 만연해 있는 사회 속에서 공교육은 오히려 사교육의 조장을 부추기는 현상만을 야기 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학연, 지연, 학벌 위주의 결과 중심적 사고가 이러한 현상의 원인 중에 하나이다. 대학만 잘나오면 된다는 생각에 학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더욱 더 사교육의 현장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중 ․ 고등학교로 올라 갈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최근 ‘내신등급제’가 거론되면서 사교육의 열풍이 초등학교로까지 번질 위험에 처해 있기도 하다. 초등학교라는 곳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전달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하나의 인성교육의 현장이기도 하기에 사교육의 문제에 있어서 매우 주의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리고 만약 이러한 문제가 좀 더 악화된다면 진정한 전인교육의 장은 존립이 위태로워 질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사교육의 열풍이 단순히 정보지식사회의 교육적 흐름인지는 공교육의 현실에 대해 분석해봐야 한다. 오늘날의 공교육은 과거 지식을 전달하는 답습적인 교육을 되풀이 해오고 있다. 19세기의 교실에서 20세기 교사의 수업을 듣는 21세기 학생이란 말이 한편으로 나오고 있다. 그만큼 학교 교육이 학생들의 변화에 맞춰 변화하지 못하기에 공교육의 붕괴, 사교육 열풍은 지속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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