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오정희의 `옛우물`을 자아 정체성 찾기란 키워드와 관련해서 분석한 논문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연구사 검토
2) 연구의 목적 및 문제제기
Ⅱ. 창작 기반으로서의 작가의 삶
Ⅲ. 서사구조에 나타난 자아의 정체성 회복 과정
1) 서사구조 분석
2) 잃어버린 과거 ․ 미래의 회복
3) 비일상적인 ‘나’의 모습의 회복
Ⅳ. 결론
본문내용
오정희 문학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가령 현실적 상황을 정당화시킴에 있어서 객관적 인식이 부족하다든가 풍부한 감수성과 유려한 문체에도 불구하고 초점이 흐려진다든가 그렇지 않으면 지나치게 기발한 섬세성에 대한 주의등 비판이 있었으나 대부분이 그녀의 소설 미학을 높게 평가해 왔다.
이를테면 아이러니 미학에 근거한 반항적인 감수성을 위한 지성의 훈련으로 생성과 소멸에 대한 사랑과 전율의 이중적 인식으로또는 그것에 대한 살의와 섬뜩한 아름다움, 세계와 자아의 단절과 그 단절에 따른 세계를 향한 적의, 외식 주체의 눈부신 교대와 주인공들의 민감한 감성의 표현이라는 찬탄, 이외에 삶의 어느 것을 통해서도 세계와 화해할 수 없다는 인간의 근원적인 존재상에 대한 통찰이나, 외부적 현실보다는 의식의 내면공간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거나 강화되어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구들은 오정희 소설의 개괄적인 비평의 범주에만 머무르고 있고, 사실상 「別辭」를 제외하고 개별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이나 분석이 아니다.
한편, 오정희의 작품 전반이 문학적 페미니즘의 목적에 맞추어 쓰여졌다는 연구들이 있다.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에 기반한 여성으로서의 독서를 권장하는 연구가 있는가 하면 모성성의 회복을 논하는 연구, 여성적 정체성의 회복과 생명의 순환성을 강조한 연구가 그것이다. 위의 인간의 존재론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을 제외한다면 기존의 연구는 이와 같은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성현자의 오정희 소설의 공간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있었다.
2) 연구의 목적 및 문제제기
오정희의 「옛우물」은 작가가 「파로호」를 집필하고 5년 만에 발표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였다. 기존의 오정희에 대한 연구는 주로 초기소설을 중심으로 하여 페미니즘적인 시각에 분석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고 「옛우물」을 오정희 소설의 후기소설의 중심으로 파악하고 그 특징을 ‘모성성의 획득’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참고 자료
권영민,『한국현대문학사』,민음사, 2002,
김경수, 「여성적 광기와 그 심리적 원천」《작가세계》,1995 여름.
김치수, 「전율, 그리고 사랑」『유년의 뜰』,문학과 지성사, 1981.
김치수, 「외출과 귀환이 변증법―오정희의 소설」『불꽃놀이』,문학과 지성사, 1995,
성민엽, 「존재의 진실의 추구」『우리시대,우리작가』,동아출판사,1987
성현자, 「오정희 소설의 공간성과 죽음」,《인문학지》3호, 충북대학교인문과학연구소,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