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견문록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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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견문록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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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견문록’이라는 책 제목은 내게는 낯익었다. 어렸을 적에 사회책에 몇 번 언급되었던 책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파브르 곤충기 정도로 내게 느껴졌던 것 같다. 단순히 제목만을 보면서도 마르코 폴로가 동방을 돌아다니면서 썼나보다 라는 짧은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하기 위해 동방견문록을 찾고 있었는데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본래의 제목은 ‘세계의 서술’이란 제목이었단 것이다. 그 제목을 보고 나니 스케일이 커진듯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동방견문록 책이 내 손 안에 들어왔다.

마르코 폴로는 제네바와의 전쟁 도중 포로로 잡혀있을 때 당시 같이 감옥에 있던 ‘루스티 켈로’에게 구술하여 책을 써나갔다고 한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작가는 자신의 눈 앞에 펼쳐졌던 세계를 베니스나 유럽에 빗대어 설명한다. 특히 ‘하늘의 도시 킨사이’라고 불리우는 항주에 많은 감명을 받은 듯 했다. 그곳에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페이지가 사용되었다. 그리고 그 묘사 또한 실제로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각 나라의 새로운 풍습들을 알 수 있는데 인도의 소 우상 문화와 인사할 때에 얼굴에 소의 변을 묻히는 풍습과 남편이 죽으면 아내를 산 채로 함께 태워버리는 풍습들도 새로웠다. 나에겐 불쾌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것이 다 문화의 상대성이란 것이 아닌가. 또 책을 읽다보면 13세기의 중국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와 내게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위에서 언급했던 항주라는 곳, 얼마 전 방학 때에 중국이 가고 싶어서 서점에서 중국 관련 서적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했던 곳이다. 그 지역은 너무 아름다워서 관광의 명소로도 많이 알려진 곳이었다. 한번 알게 된 것은 자꾸 눈에 띄게 마련인데 ‘항주’라는 곳도 자꾸 눈에 띄게 되었다. 이번 방학에 중국에 가게 되면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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