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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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읽고 쓴 글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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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새 가장 인기있는 단어는 웰빙이라고 한다. 웰빙과 관련된 상품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인기가 높은 것은 무농약 농산물이다. 그렇지만 무농약 농산물을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 대기 중에도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는 황사가 흩날리고, 땅 속에는 과거에 뿌렸었던 화학비료나 농약이 잠재되어 있고, 지하수에는 흙속에 있던 화학성분이 녹아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농산물을 먹고 자란 내 몸 속에도 중금속이나 화학약품들이 쌓여가고 있을 것 이다. 이것은 소리 없이 봄이 오는 것처럼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인간의 이기에 의해 파괴된 자연의 소리없는 보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저자가 왜 봄의 침묵이라고 타이틀을 걸었는지 이해가 된다. 화학약품이 가장 많이 연구된 시대는 세계 2차 대전 시기라고 한다. 수용소에서 사람을 화학약품으로 죽이면서 얻은 성과물들이 다시 한 번 우리를 죽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각 장으로 분류되어 있고 서로 다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중심 내용은 한 포인트로 모아진다. 제목에서 말하듯 자연의 소리가 생명을 잃게 되어 봄이 침묵하게 된다는 것이다. 1장은 자연이 아름다운 마을이 차차 새들의 소리와 봄의 소리가 사라진 죽음의 공간으로 바뀌어 진다는 짤막한 우화로 시작된다. 2장(The Obligation to Endure)에서 카슨은 농약, 살충제, 제초제 등의 위해효과를 잘 모르면서 마구 쓰는 행위의 심각성울 고발하게 된다. 물론 그녀는 농약사용의 폐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과잉 사용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3장에서는 살충제의 사용량이 1947년에서 60년 사이 5배로 증가한 미국의 상황에서 그 잠재적 위험성이 무엇인가를 파헤친다. 구체적으로 유기할로겐 화합물 가운데 DDT를 예로 들어 1874년 독일 화학자에 의해 합성되어 1939년 그 살충효과가 발견됨으로써 가능해진 농화학상의 기여를 서술하면서, 생태계에서의 먹이사슬을 통한 전파와 축적이 생체에 미치게 될 독성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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