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과 성서]성서 속의 잠언을 읽고 돌아본 나
- 최초 등록일
- 2008.10.03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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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성서 속의 잠언을 읽고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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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교에 오고 나서부터, 내 안의 무언가가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대학생이 되었다는 것은 그저 앞으로 내가 누릴 자유가 더욱 커졌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다. 나는 나 한사람으로서 온전한 한 사람의 몫을 해야 했고, 행동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했다. 고작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너무나 많은 것이 바뀌어서 혼란스러웠다. 혼란 가운데에서 많은 것을 잃었고, 후회하기도 했다. 후회라는 것은 항상 하고 나면 늦는 것이라서, 후회는 또 후회를 부르곤 했다. 생각해 보니, 좀 더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했었는지도 모른다.
‘잠언’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성서라는 것을 접해본 적도 없었는데, 참 좋은 말들을 많이 담고 있었다. 단지 한 번 읽음으로써 끝나버릴 이야기들이 아닌, 내가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말들이 많았다. 지금까지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모습으로 다른 이들에게 비추어졌을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내게 필요했지만 애써 외면했던,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져다준 글이었다.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나는 벌써 스무 살이다. 그러나 아직도 어린 아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 어린 아이의 마음은 순수함이 아닌 당장의 쓴 소리가 듣기 싫어 귀를 막고 마음을 닫아 버리는 바보 같은 마음이다. 나는 분명 충고라는 것이 내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임을 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외면하고, 되려 내게 충고하는 사람을 질타하려 들었다. 항상 나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다는, 나는 정당하다는 착각에 빠져서 그런 오만 속에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러한 오만 속에서 많은 지혜를 얻을 기회를 놓쳐 버렸다. 지혜를 얻지 못해서 무지했기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다. 결국 그 상처는 모두 다 나에게 돌아오는 것인데, 생각이 짧아 그것을 헤아리지 못했다. 가르침을 얻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 그 소리가 당장에 나의 마음에 안 든다고 하여 그 가르침을 한 귀로 흘려서는 안 된다. 교훈은 지혜로서 받아들이고 쓴 소리도 단 것처럼 꾹 삼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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