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와 사실
- 최초 등록일
- 2008.09.10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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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답하려 할 때 우리의 대답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 자신이 처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게 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는가라는 좀 더 광범한 질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의 일부를 이루게 된다. 왜냐하면 역사적 사실의 선택은 역사가의 해석이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목차
1. 역사란 무엇인가?
2. 사실 존중의 시대
3. 역사적 사실이란 무엇인가?
4. 역사적 사실이 생기는 과정
5. 문서가 말하는 것
6. 역사가가 역사를 만든다.
7. 콜링우드의 역사관
8. 콜링우드 역사관의 위험성
9. E.H 카의 견해
본문내용
E.H 카의 견해
1)역사가의 자세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는 역사가의 의무는 그 사실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역사가는 자기가 연구하는 주제나 계획하는 해석에 어떠한 의미에서든 관련된 모든 사실 - 알려진 또는 알려질 수 있는 -을 그려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다고 해서 역사가가 역사의 생명인 해석을 제거해도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역사가에 대한 비전문가들의 가장 흔한 가정은 역사가가 그의 일을 분명히 구별될 수 있는 두 단계 또는 두 시기로 나누는 것인 듯 하다. 우선 역사가는 오랜 준비기간을 통해 사료를 읽고 사실을 노트에 가득 채워넣으며, 다음에는 사료를 젖혀 놓고 노트만을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책을 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지극히 잘못된 점이다. 역사 서술에 있어서, 역사가는 읽기와 쓰기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며, 실제로 이것은 한 과정의 두 부분이 되어야 한다. 이 두 부분을 떼어놓으려 한다거나 어느 한쪽을 다른 한쪽의 우위에 놓으려 한다면, 두 이단설 중 어느 하나에 빠지게 될 것이다. 곧 아무 의미도 중요성도 없는 가위와 풀의 역사를 쓰거나, 그렇지 않다면 선전문이나 역사 소설을 쓰게 되며, 역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저술을 장식하기 위해 과거의 사실을 이용할 뿐인 것이다.
2)역사적 사실과 역사가
전술된 역사관을 살펴보면 역사의 중심은 과거에 있다고 하는 견해와 역사의 중심은 현재에 있다는 견해 사이에서 진퇴유곡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역사가가 처한 이러한 곤경은 인간 본성의 한 반영인 것이다. 하지만 역사가는 사실의 비천한 노예가 아니며 절대적인 주인도 아니다.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은 평등이 관계에 있으며, give and take의 관계에 있다. 역사가란 자기의 해석에 맞추어 사실을 형성하고 자기의 사실에 맞추어 해석을 형성하는 끊임없는 과정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사실과 해석 두 축중에 어느 한쪽에만 우위를 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역사가는 잠정적으로 선택한 사실과, 그런 사실 선택을 이끌어 준 잠정적인 해석을 가지고 일을 시작한다. 일이 진행됨에 따라서 해석이나 사실의 선택 및 정리는 다 같이 쌍방의
참고 자료
E.H Carr 1985,『역사란 무엇인가』, 도서출판 청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