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기 좌우익의 민족문학론 비교에 대하여(2)
- 최초 등록일
- 2008.09.09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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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긴 식민지의 역사가 끝나고 해방이 찾아왔다. 우리에게 찾아온 해방이라는 것은 자유를 주기도 하였지만 이것은 또한 변혁과 대립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 시기는 잘 알려진 대로 정치적으로 격동의 시기였다. 단순히 격동이라는 표현보다는 첨예한 대립의 시기였다. 따라서 문학도 정치적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고 그에 따라 움직여나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 시기 문학은 주체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판가름 났고, 그러한 정치적 입장을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의해 문학은 규정지어졌다. 좌우익 모두 `민족문학`을 내걸었으면서도 그 성격이 판이하게 달랐던 것도 이 때문이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해방 시기의 시대적 배경
2.해방 직후 문학단체의 결성
3.좌익 문학단체와 문학론
4.우익 문학단체와 문학론
5.좌익과 우익의 문학론 비교
Ⅲ 결 론
본문내용
Ⅱ본 론
1.해방 시기의 시대적 배경
해방은 우리의 투쟁이 결과라기보다는 제2차 세계 대전의 결과로 외부로부터 주어진 것이었다. 특히 남쪽에 미군의 점령과 북쪽의 소련의 점령은 분단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러한 피동적 해방관은 대전 후의 새로운 국제질서의 재편성 과정과 함께 내부적으로 심각한 갈등을 동반하였다. 일제는 물러갔지만 진정한 ‘민족해방’은 이루어지지 않고 서로 다른 색깔의 깃발을 앞세운 두‘외세’의 분할 점령이 도래하는 또 다른 난제의 시발점으로서 자주적, 민족 독립국가의 건설 방향을 놓고 좌익과 우익의 정치․사회적인 이념적 대립의 극한 상반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상충하는 두 개의 이데올로기는 우리 민족의 비극의 시발점이기도 했지만 새로운 가능성에로의 열림이었다. 이처럼 양면적 속성을 지닌 이데올로기의 대립은 결국 하나의 비극이자 동시에 자유로운 사상을 누리 수 있는 행운이었다. 왜냐하면 좌익과 우익이 해방공간에서 이데올로기적 대립을 보인 것은 분단의 고착화를 잉태하는 출발지점이면서 또 동시에 억눌려 왔던 이데올로기의 분출을 통한 활기찬 삶의 모색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문학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동자, 농민계급을 대변하는 진보진영과 지주, 자본가, 계급을 대변하는 두 기류의 극심한 갈등과 투쟁이 정치뿐만 아니라 문단 내부에서도 같은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 두 문단 이데올로기의 대립은 궁극에 있어 식민지치하에서의 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반성과 함께 새로운 민족 문학으로서의 우리 문학의 진로에 대한 전망을 설계하는 데에 집중되었을 것이다.
2.해방 직후 문학단체의 결성
해방 직후 한국문단에서는 문학활동의 사회적 기반 확립을 위한 문단정비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작업은 식민지 시대 문화에 대한 청산과 문인들의 자기 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작업은 그 실천 과정에서 문학적 이념의 대립과 갈등에 빠져 들게 된다. 정치 세력의 사상적 대립이 민족 분열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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