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함 포템킨을 보고

소개글

러시아 영화 전함 포템킨 감상문입니다.
줄거리나 내용부풀리기를 하지않고
감상에 집중하여 쓴 글입니다.
다양한 감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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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25년 제작되어 영화의 교과서라는 별명을 얻은 영화다웠다. ‘프랑스대혁명’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담아서 그런지 순간순간 장면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대혁명에 대해 국가차원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혁명에 대한 각인이 쉽게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함 포템킨’은 러시아 혁명 중에서도 1905년 혁명에 대해서만 다루었기 때문에 쉽게 당시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또한 각 인물들의 연기 역시 발군이었다. 감독은 수병들의 생활을 좀더 자세히 묘사하기위해 직업배우가 아닌 실제 수병을 섭외하여 촬영하여 영화의 생생함을 더욱 진작시켰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생생함 때문에 영화감상중 한 가지 착각을 하였다. 전함 속 목사가 수병들이 반란을 일으킬 때 십자가를 들고 하늘의 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목사의 생김새, 특히 수염이 마치 마르크스를 닮아서 은연중에 마르크스 사상은 하느님에게서도 인정받은 사상이라고 감독이 표현하려고 한 장치라고 착각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나의 이러한 섣부른 상상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오히려 당시 종교계층이 어느 편이 이었는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영화 촬영기법 또한 놀라웠다. 영화를 보면서 전함 포템킨은 단순한 배가 아니라 의식과 의지가 있는 하나의 생명체로 느껴질 정도였다. 포템킨의 코자크군대를 겨냥할 때 포신의 위압감이 느껴지고 수병들이 근위대에게 둘러싸여 혼란이 있을 때 포신은 긴장하고 있는 듯 하였다. 포신 뿐만 아니라 ‘오데사 거리’씬 중 돌사자상이 포효하는 장면은 충격적 이였다. 영화적 지식이 아주 없었기때문에 그 촬영기법이 몽타쥬기법이라는 것을 교재를 보고 영화에 대해 알아보면서 처음 알았다. 유모차가 시신들 사이를 위태롭게 내려가는 장면 또한 충격적 이였다. 감독은 이를 통해 정부군의 발포대상이 일반 민중에게 가해졌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는 유모차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와 시신을 들고 오열하는 어머니에게도 날카로운 총구를 겨냥하는 군인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왜 이들은 수병들처럼 반란을 가하지 않고 민중에게 총을 겨누는 것일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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