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지 [유희]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07.28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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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양지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유희를 서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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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이 책을 계기로 재일 문학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당연히 있으나 그 존재감을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고나 할까. 평소에 재일 교포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생각해 왔던 나로서는 상당히 당황스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인간의 모든 사고와 행위의 반영이 문학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재일 교포에게도 그들의 사고와 행위를 반영하는 그들 독자적인 문학이 있으리라는 생각을 왜 해보지 못했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아마도 이전의 나는 매우 당연스레 그들을 우리 한국인 집단에 편입시켜 바라보지 않았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문학이 따로 존재하는 일 따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나름대로 재일 교포 친구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내 마음속에는 그들을 잘 안다는 오만이 싹트고 있지는 않았는가 새삼 반성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내겐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소설『유희』 이양지 저, 김유동 역,『유희』, 서울: 삼신각, 1989.
는 아쿠타가와상 수상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대한민국의 기상을 드높였다는 식의 민족주의적인 문구가 아니라 재일 동포가 이 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재일 동포의 생활과 정서가 문학 속에 어떠한 독특함으로 반영되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물론 이 점의 중요성은 수업을 통해 다루어졌다. 하지만 그러나 일부 궁금증을 자아내는 세밀한 부분들은 지나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나는 이 점에 착안해 『유희』라는 작품을 읽으며 생겼던 궁금증들 중의 하나에 대해 문제를 제시하고 결론을 도출해보려 한다.
『유희』는 재일 동포 작가 이양지의 대표적인 단편 소설이다. 이 소설은 재일 조선인과 그에 관련된 내적, 외적 소재를 다룬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작가 자신이 재일 조선인이라는 점과, 작가의 삶과 소설 내부의 인물 성격이나 사건의 유사성을 비추어 볼 때 상당히 자전적인 소설이라는 점도 특징으로 나타난다.
참고 자료
이양지,「나에게 있어서의 모국과 일본 」,『돌의 소리』, 서울: 삼신각, 1990.
, 『유희』, 서울: 삼신각,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