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서울노트 감상문

소개글

서울노트 관람후 작품분석 및 감상문
연극영화학 - 공연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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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14년 서울.
가상의 제3차 대전으로 인해 유럽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귀중한 미술품들이 안전한 우리나라의 미술관으로 피난을 오게 된다.
그래서 지금 이 서울의 작은 미술관에는 베르메르를 비롯한 17세기의 유명한 화가들의 진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 미술관의 로비에서 1년 만에 만나는 가족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이유와 동기로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과 미술관 직원들이 만나고 혹은 지나쳐가면서 수많은 대화들이 오간다. 그들 모두의 가슴속에는 저마다 아련한 추억과 아픔이 새겨져 있는데…….

가족을 비롯한 기존의 인간관계에 대한 근대적 가치가 흔들리고, 문명 간의 충돌로 자칫 발생할지도 모르는 미래의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어 가는 요즘, <서울노트>는 일상의 장면을 통해 따뜻함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현대인들의 삶의 풍경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조용한 공감의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감상문
서울노트는 특별한 사건도 없고, 딱히 이것이 주제라고 드러내지도 않는다. 이 작품은 시작도 끝도 없으며 그저 많은 날들 중에 하루의 한 부분을, 정보 소극장이라는 갤러리에 커다란 액자 그림을 그려서 걸어놓은 평범하지만 편하지 않은 이야기다. 관람시 핸드폰 진동소리나 헛기침이라도 나오면 크게 패가 될 것 같은 일명 <조용한 연극>으로, <서울노트>는 서울의 어느 작은 미술관에서 사람들이 서로 만나고 스치는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고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서울노트>는 특정한 이야기 또는 작품주제를 전달하기 위해서 주인공과 조연들을 등장시키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저 역할비중이 비슷한 여러 사람들이 등장해 휴게실 벤치에서 서로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의미 없이 또는 각자의 의미를 가지고 등장하고 퇴장하는 모습들을 바라보게 된다. 우리는 관객으로써 이질적이면서 다른 세계의 색다른 극을 보러온 관객이 아니다. 이미 우리는 그들의 일상적 대화가 벌어지는 공간인 휴게실에서,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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