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영감을 주는 교사를 읽고

소개글

A를 받은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사 과목인 지역사회교육론에 제출했던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낙타
이한직

눈을 감으면

어린 때 선생님이 걸어 오신다.
회초리를 드시고

선생님은 낙타처럼 늙으셨다.
늦은 봄 햇살을 등에 지고
낙타는 항시 추억한다.
--옛날에 옛날에---

낙타는 어린 시절 선생님처럼 늙었다.
나도 따뜻한 봄볕을 등에 지고
금잔디 위에서 낙타를 본다.

내가 여읜 동심의 옛 이야기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음직한 동물원의 오후.

위의 시는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이다. 이 시는 화자가 낙타를 보고 과거를 회상하게 되면서, 동심의 세계를 그리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는 분명 내가 읽은 ‘21세기 교사의 조건 영감을 주는 교사’라는 책의 내용과는 다른 주제로 쓰였다. 하지만 내가 두서에 이 시를 적은 이유는 ‘어린 때 선생님이 걸어오신다. 회초리를 드시고’......라는 부분 때문이다. 화자는 낙타를 보면서 옛 은사님을 떠올린다. 그런데 화자가 회상하는 옛 은사님은 회초리를 들고 계신 모습이다. 이는 현재는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예전의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체벌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어른이 된 화자에게 그런 모습으로 비추어진다는 현실이 안타깝고 속상하다. 미루어 짐작하건데, 화자의 은사님은 영감을 주는 교사가 아니었을 확률이 높다. 영감을 주는 교사의 특성 중 하나는 학생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체벌이 이루어지는 현장아래서 교사와 학생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유지한다고 해도 그 관계가 진실 된 것이라도 볼 수 있을 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예전 교육에서의 체벌은 잘하는 아이에게 더 잘하라는 의미의 채찍과 같은 의도로 사용되기 보다는, 못하는 아이들을 바로 잡기 위한 벌로써 사용되어 왔다.

참고 자료

21세기 영감을 주는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