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카 짖지 않는가 서평/독후감/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7.20
- 최종 저작일
-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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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벨카 짖지 않는가 서평/독후감/감상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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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후루카와 히데오의 작품이다. 출판 평론가 마쓰다 데쓰오는
이 책을 ‘지금까지 읽어본 적 없는 특이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개인적으로 마쓰다 데쓰오의 이 표현이 참 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만큼 특이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벨카, 짖지 않는가’는 개와 인간의 이야기이다. 한 장은 인간들의 이야기가, 다른 한 장은 개들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는데 신선한 느낌의 구성이었다. 인간의 시점도 아닌, 개들의 시점도 아닌, 전지적 작가의 시점을 유지한 채 개와 인간의 이야기를 번갈아 들려준다. 그리고 이 두 이야기는 복잡한 연관관계를 갖다가 마침내 하나로 합쳐진다. 따라서 수많은 개들이 등장하고 수많은 복선이 등장한다. 인간의 이야기도 참 다양하고 복잡하다고 생각했는데, 인간보다 수명이 짧은 개들의 이야기가 그 속에 스며들다보니 인간의 이야기보다 훨씬 복잡했다. 처음에 등장한 네 마리의 군견이 한 세기도 되지 않아 수 천 마리의 개들로 불어날 정도였는데, 그 중에서 몇 마리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를 전개시켰다.
개 중에서도 특히 군견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이 책은 20세기의 전쟁사를 배경으로 한다. 베트남전쟁과 한국전쟁 등 다양한 전쟁과 함께 군견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인간은 인간들끼리의 전쟁을 했다면 군견들은 군견들끼리의 전쟁을 한 것이다. 해설을 보면 군견의 눈을 통해서 인간의 전쟁사를 보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군견들의 역사가 또 다른 인간의 모습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예를 들어, 군견들끼리 싸우는 모습에서는 인간들끼리의 전쟁을 볼 수 있었다. 그 밖에 모성애, 새로운 환경에 적응, 아름다움을 위한 인생, 혼혈생산, 희생정신, 훈련과 충성 등을 통해서 개들의 인생이 인간의 인생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그리고 문체가 상당히 특이하다. 항상 개들의 이야기가 시작할 때는 ‘개여, 너희는 어디 있는가?’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영탄조의 문체가 등장한다. 역자의 글을 읽어보면 작가 스스로 자기 자신의 시대이기도한 20세기를 남의 얘기하듯 쓸 수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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