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Ⅰ. 서론.
“‘민중가요`라는 용어가 처음 쓰이게 된 것은 1989년부터. 민중운동에서 노래가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1980년대 `현대민요`, `쟁의가`, `일노래`, `학생노래` 등으로 불리던 것을 1989년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가 `민중가요`라고 정리했다.
‘메아리`는 9집에서 민중가요는 민중 지향적인 노래, 민중운동을 하는 이들이 부르는 노래, 민중적인 학생들이 부르는 노래 등의 의미로 쓰인다고 규정했다.” 인터넷 신문기사 : “저항과 극복의 노래 ‘민중가요’,” 『연합뉴스』, 2008. 4. 18, (2008. 6. 11).
“깃발을 세워 사람들을 모으고 노래로 열정을 끌어내던 시대는 지났는지 모른다. 그러나 거리에서 꾸준히 울려퍼지는 민중가요는 여전히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젊은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고 일상의 현실에 길들여진 중년들에게 가벼운 흥분을 선사한다.” 인터넷 신문기사 : “세상속으로 들어온 민중가요,” 『문화일보』, 2005. 5. 10, (2008. 6. 11).
군사정권의 종식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시스템의 발달은 더 이상 저항과 비판의 민중가요를 필요로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완벽한 수정 자본주의가 정착되지 못하고 아직도 사회 곳곳에 사회 부조리가 만연한 작금의 세태는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 번 민중가요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민중가요의 개념.
2. 의미의 문채. (전의[轉意])
3. 민중가요 속 전의분석.
Ⅲ. 결론.
본문내용
③ “ 미국은 없다.
이제는 누구라도 이야기한다
순결한 내땅에 더 이상은 아름다운 나라 미국은 없다
노근리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피난민을 적군으로 간주하라’는 지침에 따라 양민 약 500여명을 사살한 사건의 장소.
붉은 흰옷이 매향리 폭격에 다시 쓰러져
한맺힌 민족의 분노 투쟁의 삶으로 되살아 온다
되돌려 주리라 천배만배로 갚아주리라
우리민족 통일되는 그 하늘 아래
더러운 나라 미국은 이제는 없다. ” 이득규, 『미국은 없다.』(2002), (2008. 6.12).
ⅰ. 2행의 ‘순결한 내땅’에서는 은유와 전용어법 그리고 과장법이 사용되었다. ‘순결한’은 ‘순결’이라는 명사를 형용사처럼 사용하는 전용어법과 ‘순결한’의 사전적 의미인 ‘잡된 것이 섞이지 아니하고 깨끗함’ 이라는 의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외세에게 굴하지 않 은 민족의 절개를 의미한 은유이다. ‘내땅’은 자신 소유의 토지가 아니지만 대상을 ‘내땅’ 으로 표현함으로써 대상에 대한 애착을 나타내는 과장법이다.
ⅱ. 3행의 ‘붉은 흰옷’에는 양립할 수 없는 ‘붉은’ 과 ‘흰’을 결합하는 모순형용어법이 사 용되었다.
ⅲ. 5행의 ‘천만배로 갚아주리라’에서는 과장법과 은유가 사용되었다. ‘천만배’는 수학적으 로 계산이 불가한 ‘억압’과 ‘만행’을 수학적인 개념인 ‘배(倍)’를 사용한 과장법이고 ‘갚아 주리라’는 빚을 갚는다는 개념이 아닌 ‘복수를 한다’는 의미의 은유가 사용되었다.
ⅳ. 6행의 ‘하늘’은 제유로서 ‘세상’의 일부인 ‘하늘’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다.
ⅴ. 마지막 행의 ‘더러운 나라’의 ‘더러운’에서는 은유가 사용되었다. 청결하지 못한 상태 를 의미하는 ‘더러운’이 아닌 야비하고 부도덕한 의미를 ‘더러운’ 이라는 은유의 형용사 로 대체하였다.
④ “ 노동탄압 분쇄가.
단결로 세웠다네
우리의 사랑 민주노조여
무서리 지는 자본의 세월
투쟁으로 지켜왔네
총액 임금 고용불안
또다시 목줄을 죄어 오지만
무릎꿇고 사느니 굽힘없이 싸우리라
참고 자료
올리비에 르불, 『수사학』박인철 역, (제1판; 경기: 한길사, 1999),
정경은, 『한국 현대 민중가요사』(초판; 서울: 서정시학, 2008),
노래단 큰들,『가거라 국가보안법』 (2005), (2008. 6. 12).
조약골, 『대기업 똥구멍』(2003), (2008. 6.12).
이득규, 『미국은 없다.』(2002), (2008. 6.12).
조민하, 『노동탄압 분쇄가.』(1992), (2008.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