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문학담당층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 문학사적 변화
- 최초 등록일
- 2008.07.13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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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8세기; 변화의 세기 & 문화의 시대
- 시조의 문학사적 변화 -
목차
- 현실의 모순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 그리고 풍자 -
-중세적 고정 관념을 거리낌 없이 추락시키는 풍자-
-고달픈 생활에 대한 해학-
-남녀 간의 애정과 기다림-
#참고문헌
본문내용
18세기는 낡은 생산양식을 대체해 가던 생산력의 발전에 의해 성장한 도시적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예술적 욕구가 형성되기 시작한 시기이다. 봉건 사회의 해체가 진행되어 가던 이 시기는 농업 등에서 활발히 전개된 생산 활동에 힘입어 농촌 사회에서 계급의 분화가 촉진되었고, 서울을 비롯한 도시에서는 활발한 유통과 화폐관계가 매개된 상업의 발전으로 새롭게 경제력을 획득하는 계층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지배 계급이었던 사대부들과 함께 문학의 주요 향유층으로 등장했다. 새로운 문학이란 변화된 문학 담당층과 향유층의 존재를 생각하지 않고서는 생각할 수 없다. 왜냐하면 새로운 문학 담당층과 향유층의 등장은 문학의 내용과 형식은 물론 문학사의 존재 기반 자체도 변화시키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학 담당층과 향유층의 변화로 인해 크게 변화한 문학 장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시조가 있다. 종래의 시조는 사대부들이 그들의 기상이나 절의를 나타내고자 했음에 대하여 18세기의 시조는 민중들이 중심이 되어 민중의 생활상이나 남녀 사이의 사랑을 읊었고, 또 기탄없는 비유를 통해 현실을 비판하였다. 시조의 형식도 민중의 소박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자 하면서,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산문정신 가미) 사설시조로 바뀌었다. 16세기와 17세기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기점으로 조선 왕조의 정치․사회 체재는 여러 가지 면에서 모순과 허점을 드러내기에 이르러서, 유학도 자체내의 비판적 지성에 의한 도전을 받았으며 미미하나마 새로운 세력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서민의식의 저항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도전과 저항의 집약이라고 할 수 있는 실학사상은 이 땅의 정신 생활면에 선풍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켜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 하나의 분수령적인 구획을 긋기에 이르렀다. 문학예술부문에 있어 이 실학사상이 가져다준 가장 큰 변화는 과거의 율문 전성시대를 극복하고 산문문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바탕을 닦아주었다는 데 있다. 사설시조는 모든 문학예술의 형식이 산문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던 이 시기의 산물이다. 그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것은 평민 가객으로 자기네들의 생활 감정을 담고자 종래의 양반 계급이 써 오던 평시조의 형태를 개조(改造)하였던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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