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가는길 메타픽션

소개글

하일지의 경마장 가는길 속에 나타난 메타픽션적 글쓰기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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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경마장 가는 길>은 하일지의 등단작이다. 이 작품은 발표되자마자 문단에 상당한 충격을 던져 주었는데 그것은 이 소설이 내용과 기법의 다양성 때문만이 아니라 정통적 리얼리즘 소설에 익숙한 독자층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특징들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작품 중간중간에 미묘한 차이로 섞여 있다.
이 글에서 내가 쓰게 될 메타픽션적 글쓰기란,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지 않는 반면 주인공이 작가를 대신하여 자신의 외양묘사를 하는가 하면 작가의 소설론을 말하기도 하는 것을 말한다. <경마장 가는 길>에서는 이러한 메타픽션적 글쓰기를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의 한 특징인 메타픽션적 글쓰기 또한 작품에서 드러내놓고 경계를 짓고 찾아볼 수는 없다. 작품 중간 중간 물 흐르듯 섞여져 있다.
“나는 이 서울이야말로 송두리째 하나의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라고 말하는 R의 대사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첫 번째 메시지를 알 수 있다. 서울이라는 공간을 하나의 소설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은 특별한 장소나 배경을 정하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 즉 보편적인 공간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들이 가장 소설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날마다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낱낱이 기록해 두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소설’이자, ‘그걸 그대로 기록해 두면 대단히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게 하는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이 세상이야말로 송두리째 하나의 소설’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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