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돈조반니

소개글

오페라 돈조반니 감상문입니다. 돈조반니의 줄거리와 그에 따른 소감을 적었습니다.

목차

※ 공연 관람을 앞두고
※ 공연 감상

본문내용

먼저 오케스트라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서곡을 연주하였다. 이 서곡은 모차르트가 초연 하루 전날 밤에 썼다는 걸작으로 그가 항시 쓰던 독립된 음악적 소재를 쓰지 않고, 최종의 주제를 이용하여 오페라의 클라이막스를 예상케 하는 특색이 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서곡이 단순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왠지 이야기의 흐름과 전체적인 분위기를 암시해 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관·현악기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상당히 감미로웠다. 흐름에 따라서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대사 있는 음악이 아니더라도 그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서곡이 끝나고 제 1막이 시작되었다. 밤의 기사장 저택 정원에서 돈조반니는 돈나안나의 방에 들어가 있고 레포렐로가 정원을 여기저기 배회하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배우들이 이태리어로 노래하기 때문에 양 옆의 화면의 자막을 통해서 그 내용을 확인해야 했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자막과 배우들을 한 눈에 볼 수가 없고 자막을 보고 있자면 배우들에게서 놓치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눈을 여기저기로 바쁘게 옮겨가며 공연을 감상했다. 레포렐로가 주인은 안에서 재미를 보는데 자신은 밖에서 망을 보고 있어야 하는 신세를 한탄하는 노래가 재미있었고, 도망가려던 돈조반니와 그를 잡으려는 돈나안나 그리고 이게 왠 소동이냐는 레포렐로의 3중창이 인상 깊었다. 잘 만들어진 무대 또한 인상 깊었다. 뒤로 스크린에 쏘아진 화면과 양 옆과 위에서 내려온 무대장치가 깔끔하면서도 이야기의 배경을 나타내주기에는 충분했다.
3중창이 끝나고 돈나안나의 아버지 기사장과 돈조반니의 결투가 이루어지고 그 결투로 기사장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어 등장하는 돈나안나와 그녀의 약혼자 오타비오가 아버지의 죽음을 발견하고 복수를 다짐하며 부르는 2중창에서는 아버지의 죽음과 복수에 대한 비장함이 강하게 묻어나오는 것 같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