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의 어조연구
- 최초 등록일
- 2008.07.09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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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향가의 어조 연구라는 독특한 연구주제입니다.
A+받은 레포트입니다.
향가 작품을 담화상황에 따라 분류하고, 이에 따른 어조를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2 선행 연구 분석
2. 시의 어조
3. 담화 상황에 따른 어조
1) 지향하는 대상과의 이별 상황
2) 주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황
3) 권유 및 설득의 상황
4. 결론
본문내용
우리가 살펴볼 향가의 어조는 어떤 요인을 통해서 형성되는 것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향가의 존재 양상을 살펴야 한다.「삼국유사」에 실린 대부분의 향가 작품은 그 배경 기사와 함께 전한다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배경기사가 단순히 향가와 함께 실려 있다는 차원을 넘어서 향가가 그 배경 기사의 문맥 내에 존재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는 향가의 특수한 존재 양식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결국 향가의 어조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배경기사와 향가와의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향가의 주술적 성격이다. 양주동은 향가는 천신과 소통할 수 있는 초자연적, 주술적 힘을 가진 노래이며, 그러한 힘을 가진 노래로는 <구지가>와 <해가>를 비롯한 <도천수대비가>, <혜성가>, <처용가> 등을 실례로 들었다. 그리고 향가의 내용이 주로 불교적이지만 분명히 샤먼적인 성격이 있다고 보았다. 이능우, 김열구 등의 학자들도 향가의 주술적 성격에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주술적 성격은 향가를 이해함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향가가 언어적 주술이라는 점에서 향가의 어조에도 많은 영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향가의 담화 상황에 따른 향가의 어조를 살펴보자.
3. 담화 상황에 따른 어조
1) 지향하는 대상과의 이별 상황
향가에서 시적 화자는 현실에 발을 붙이고 사는 인물이면서도 그가 지향하는 대상은 그와 떨어져 있는 상황인 경우가 많다. 시적 화자가 처해 있는 곳을 현실이라고 한다면, 시적 화자가 진향하는 대상은 초월적인 세계에 처해 있거나 초월적인 존재인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향가의 작품 가운데에 이러한 현실과 초월의 이원론적 세계관을 보이는 작품이 있다.
<모죽지랑가>의 경우 화랑의 낭도인 득오가 자신과 언제나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대상인 죽지랑과 떨어져 있는 상실의 상황에서 대상을 지향하나, 오고 갈 수 없는 무력한 존재로 그려져 있다. 그러한 시적 화자가 처해있는 상황은 고통스러운 현실이 되고 시적 화자가 지향하는 대상은 평소 시적 화자가 꿈꾸던 조화로운 세계에 처해 있는 것이다. 즉 자신이 지향하는 대상인 죽지랑이 다른 낭도들과 함께 있는 조화로운 공간인 경주와 부산성을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현실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어도 초월적인 세계로 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지향 대상이 구원해주리라는 낙관적 신뢰감을 가지고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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