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은 후광효과? 아니면 부적후광효과?
- 최초 등록일
- 2008.06.29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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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나라의 학벌에 대학 인식과 그것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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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도 선진화 되어감과 동시에 학벌에 대한 중요성과 그에 따른 고정관념이 점차 옅어져 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학벌은 개인의 능력과 위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대학에 진학하고 그리고 졸업을 하고 이제 취업을 해야 할 때가 되니 ‘학교’ 아니, 좀 더 광범위하게 말해서 여태껏 모처럼 느끼지 못했던 ‘학벌’이 사회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체감하고 있다.
학창시절에도 굳이 ‘학벌’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고등학교에 대한 ‘후광효과’와 ‘부적후광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연합고사’를 치르고 오직 성적순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고교등급제’하에 있었던 우리는 아예 학교의 서열이 정해져 있어서 ‘백석, 백신, 주엽, 대진, 정발(<-일산의 인문계고등학교 서열)’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다닐 정도였다. 실업계고등학교와 몇몇 인문계고등학교에 대한 부적후광효과와 그리고, 외고나 과학고에 대한 후광효과는 누구나 가지고 있었다. 실업계고등학교를 다닌다고 하면 공부를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질이 안 좋은, 소위 학생들 사이에서 말하는 ‘노는 친구들’로 생각이 되고 그런 아이들이 모여 있는 학교였다. 그리고 인문계고등학교 중에서도 설립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명도가 낮고 일산에서도 외지에 위치해 있는 몇몇의 학교는 ‘연합고사’에서 점수 미달로, 또는 실업계전형에서 떨어진 아이들이 선택권도 없이 입학하게 되는 학교로써 실로 그 ‘부적후광효과’는 대단했다. 특히 모 고등학교는 부적후광효과를 톡톡하게 치렀다.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술과 담배를 일삼으며, 선후배 관계가 무척 엄격하고 살벌한데다가, 사고도 많이 나고 못된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내가 중학교를 졸업한 바로 다음 해에 고등학교의 평준화가 실시되고 그 이후로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러한 생각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내 손윗사람들 사이에서는 출신 고등학교 얘기가 나오면 출신 고등학교에 따라 상대방의 학창시절의 일부분이 나도 모르게 상상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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