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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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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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神話)란 무엇인가. 신화를 뜻하는 myth는 그리스어의 mythos에서 유래하는데, 논리적인 사고 내지 그 결과의 언어적 표현인 로고스(logos)의 상대어로서, 사실 그 자체에 관계하면서 그 뒤에 숨은 깊은 뜻을 포함하는 ‘신성한 서술(敍述)’이라 할 수 있다. ‘고대인의 사유나 표상이 반영된 신성한 이야기. 우주의 기원, 신이나 영웅의 사적, 민족의 태고 때의 역사나 설화 따위가 주된 내용이다. 내용에 따라 자연신화와 인문(人文)신화로 나눈다.’라고 국어사전은 그 정의를 내리고 있다.
‘신화의 힘’ 이 책은 조셉 캠벨이라는 신화학자와 빌 모어스라는 저널리스트와의 대담(對談)을 책으로 엮어내어 다소 지루해 질 수 있는 주제에 좀 더 쉽게 다가가고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보통의 책들처럼 각각의 여러 신화를 이야기로 소개하는 형식이 아니라 조셉 캠벨의 신화에 대한 관념부터 시작해서 왜 신화에 집중하는지에 까지 신화가 우리 생활과 학문, 종교 등 모든 분야에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편안하고 쉽게 이야기하며, 그 중간 중간 적절한 예(例)로써의 신화를 소개한다.
보통 ‘신화’라고 하면 으레 제우스, 아폴로, 포세이돈 등의 그리스․로마 신화만을 생각하기가 쉬운데, 이 책에서는 그리스 신화 뿐 아니라, 아메리칸 인디언 신화부터 인도 신화,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얻는 과정부터 불교(佛敎)의 가르침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신화가 등장한다. 신화라는 것은 종교, 더 넓게는 민족의 근원(根源)과도 연결되지만, 신봉(信奉)하느냐 아니냐의 차원이 아닌 신화라는 것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녹아 들어있는가를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고,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일어나는 문제에 대한 해답도 그 속에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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